
리그컵은 물 건너 갔으나 손흥민의 우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을 위협할 강팀이 얼마 없다. 손흥민이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그컵은 물 건너 갔으나 손흥민의 우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을 위협할 강팀이 얼마 없다. 본격적으로 개막하기 전부터 토트넘은 항상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손흥민이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는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서 리버풀에게 0-4로 졌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서 18세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토트넘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후반에만 연달아 세 골을 내주고 무너지면서 1, 2차전 합계 스코어 1-4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리그컵은 물 건너 갔으나 손흥민의 우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을 위협할 강팀이 얼마 없다. 손흥민이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 30분 리버풀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4분 뒤 기어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왼발 아웃프런트 킥을 보냈고, 윙어 코디 학포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합계 스코어 1-1로 균형이 맞춰진 순간이었다.
후반전에는 무려 세 골을 헌납했다. 후반 6분 만에 살라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합계 스코어에서도 역전을 당했다. 후반 30분에는 라이트백 코너 브래들리의 패스를 받은 소보슬러이가 수비 방해 없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후반 40분에는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가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것이 이 경기 유일한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를 훨훨 날아가며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무득점 참패를 당했다.

리그컵은 물 건너 갔으나 손흥민의 우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을 위협할 강팀이 얼마 없다. 손흥민이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SNS
손흥민은 경기 후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살라가 다가와 위로해줬을 정도로 슬픔에 잠긴 상태였다.
이로써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토트넘의 도전은 준결승에서 멈추고 말았다. 결승에 진출했어도 '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 해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결승 문턱도 넘어보지 못하고 물러났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무관 경력도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선수 생활 내내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독일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에는 우승과 아예 거리가 멀었고, 토트넘으로 건너와서도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이 그나마 최고 성적이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었다. 연령별 대회이자 아시아 지역 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2018년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유일한 우승 커리어다.

리그컵은 물 건너 갔으나 손흥민의 우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을 위협할 강팀이 얼마 없다. 손흥민이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무관 징크스를 깨뜨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리버풀을 상대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다만 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토트넘은 아직 유로파리그에 참가 중이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참가한 팀 중 토트넘을 위협할 만한 강팀이 많지 않다는 평가다.
더구나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팀이 유로파리그로 내려오는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온전히 유럽 중상위권 구단끼리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었기에 토트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유럽 주요 베팅업체들은 토트넘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곤 했다. 같은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AS로마,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아약스(네덜란드)를 모두 앞선 결과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36개팀 중 4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아직 16강 대진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16강에 직행한 빌바오, 라치오, 맨유 등 까다로운 팀과는 붙지 않아 수월한 대진이 예상된다.
토트넘이나 손흥민이나 아직 좌절할 필요는 없다. 유로파리그에 집중한다면 17년 무관 탈출은 꿈이 아니다.

리그컵은 물 건너 갔으나 손흥민의 우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을 위협할 강팀이 얼마 없다. 손흥민이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