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5
연예

故오요안나 사건에 나선 기캐 출신들…관행 폭로→저격 해명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5.02.03 12:3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故 오요안나 사건을 두고 MBC 기상캐스터 출신 선배들이 고인을 애도하는 동시에 사내 괴롭힘 관행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죽음의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오요안나의 휴대폰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며, 31일 YTN은 생전 일기장을 공개했다.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는 지난 1일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본 적 없는 후배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박은지는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 되어줘서 너무 미안하다.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 한다"고 관행을 지적했다.



또 다른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수연도 개인 채널을 통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 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라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배수연은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이라고 저격하며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문정은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글을 게재해 가해자 옹호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며 "만난 적 없지만 전 직장 후배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길 기다린다"고 해명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박은지, 배수연, 이문정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