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17년 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 그리고 커리어 내내 우승이 없었던 손흥민은 이제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나선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2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전 5-0 대승 이후 무려 8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챙겼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얻어 14위(8승 3무 13패∙승점 27)로 올라섰다. 11위에 머무른 브렌트퍼드(승점 31)와 승점 4점 차이다.
손흥민이 자신의 킥을 이용해 브렌트퍼드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 당시 터진 코너킥 골과 유사하게 자책골을 유도해 결승 골을 끌어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직접 골문 쪽으로 감아 찼다. 이 공이 골키퍼를 보호하려던 상대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 등 맞고 직접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야넬트의 자책골로 확정됐지만, 손흥민의 날카로운 킥이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후반 43분 손흥민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침착하게 중앙으로 쇄도하는 파페 사르에게 패스를 내줬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타이밍에 맞춰 패스가 들어갔고 사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두 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리그 7호 도움을 완성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나서 6솔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이 저조한 편이지만, 남은 3개월간 활약을 이어간다면 역대 네 번째 리그 10-10도 바라볼 수 있는 수치다.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축구통계업체 폿몹 기준 패스 성공률 80%(24/30),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은 1회, 코너킥 3회, 턴오버 1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3회, 헤더 클리어 3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등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폿몹은 손흥민에게 벤탄쿠르, 스펜스, 킨스키(이상 8.4)다음으로 높은 7.9점을 받았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무실점을 이끈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이상 9점) 다음으로 높은 8점을 줬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해 "30분에 야넬트의 자책골을 만드는 코너킥을 만들었다. 그는 뒤쫓아가 태클하고 사르의 늦은 골을 만드는 훌륭한 도움을 해 진정한 주장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호평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8점을 줬다. 매체는 "두 골을 모두 만들었다. 첫 골은 악랄한 코너킥이었다. 아마 또 다른 올림피코(코너킥 직접 득점)였을까? 사르에게도 좋은 공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이제 다가올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초점을 맞췄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팀을 상대로 어려운 곳에서 뛰었고 승점 3점과 무실점을 만들었다. 우리가 원한 모든 것을 얻었다"라며 "이제 모든 포커스는 준결승으로!"라며 카라바오컵 우승을 향해 정조준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5시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9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2부)를 제외하고 모두 프리미어리그 팀을 만났다. 특히 4라운드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 토트넘은 2-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당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트로피가 없다. 손흥민이 합류한 2015년 이후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리고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진출해 두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 카라바오컵에선 맨시티에게 무릎을 꿇으며 트로피 앞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올 시즌 팀에서 열 번째 시즌을 앞두고 가진 BBC와 인터뷰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밝힌 손흥민은 이제 리버풀을 넘어선다면 토트넘에서 역대 세 번째로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고무적인 건 토트넘이 최근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지난 주중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두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은 올 시즌 들어 세 번째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에서도 단단한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날 경기에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가 맹활약했는데 또다시 주중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미키 판더펜은 아예 명단에 빠졌고 케빈 단소라는 새로운 센터백이 합류한다. 더 단단해진 수비진과 리그 최다 득점 공동 3위(48골)인 토트넘의 공격이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끊은 주장 손흥민이 이제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트로피 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