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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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밀렸는데 EPL 간다...'LEE 영입설' 애스턴 빌라, 아센시오 임대 임박

기사입력 2025.02.03 05:47 / 기사수정 2025.02.03 05:4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마르코 아센시오가 애스턴 빌라 임대를 앞두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는 PSG로부터 마르코 아센시오를 임대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센시오는 PSG에서 4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고, 전 소속팀(레알 마드리드)에서 286경기를 소화하며 61골을 넣었다. 하지만 아센시오는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고, PSG는 이번 겨울에 그를 매각할 의향이 있어 아센시오를 원하는 여러 팀들에 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의 설명처럼 아센시오는 최근 PSG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였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에게 측면 공격수는 물론 중앙 공격수 포지션도 내주면서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아센시오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특색이 부족했고, 특정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몰아주지 않고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겠다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아센시오 카드를 멀리 두기 시작했다. 



이전처럼 가짜 9번으로 출전하는 것도 힘들었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이적했지만 곤살루 하무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탓에 아센시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이강인과 뎀벨레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센시오는 결국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아센시오를 임대 영입한 빌라는 마침 공격수를 물색 중이었다. 빌라는 최근 백업 공격수 존 듀란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나스르에 매각해 거액의 이적료를 손에 쥐었지만 공격수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 상태였다. 주전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에게만 의존하기는 힘든 상황에서 타이밍 맞게 아센시오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왔고, 빌라는 아센시오를 임대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공교롭게도 아센시오를 영입한 빌라는 지난해 여름 이강인과 이적설이 났던 프리미어리그(PL) 구단이다. 아센시오는 주전 경쟁에서 자신을 밀어낸 절친 이강인과 한때 연결됐던 팀으로 임대된 셈이다.

울버햄턴에 0-2로 패배한 이후 선수 영입을 부르짖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쉬움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당시 에메리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우리는 선수가 필요하다. 떠난 선수를 대체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몇몇 선수들이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 7위, 6위, 5위를 차지하기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메리 감독의 바람대로 빌라는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발빠르게 움직였고, 아센시오와 더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로 낙인찍힌 마커스 래시포드도 품었다.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에서 경기력과 태도 문제로 인해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가 틀어져 이적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한다는 걸 파악한 빌라가 래시포드를 데려온 것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빌라는 래시포드의 급여를 70% 이상 부담하는 조건으로 그를 임대 영입했다. 또한 래시포드의 계약 조건에는 시즌 종료 후 4000만 파운드(약 722억원)에 영입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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