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내야수 데이비슨은 5kg를 감량했다. 타석과 주루에서 더욱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고자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2025시즌 타석 및 주루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5kg 정도를 감량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그리고 현지에 무사히 도착해 캠프 1일차를 맞았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이번 CAMP 2는 인내와 성장의 시간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훈련이 될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우리의 목표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CAMP 2 기간 동안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조금씩 나아갔으면 한다. 개인적인 목표와 더불어 우리의 목표를 꼭 이루고 CAMP 2를 마무리했으면 한다"며 메시지를 전달했다.
NC는 지난달 25일 홈경기장인 창원NC파크에서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 합류하며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완전체를 갖췄다.

이호준 NC 감독은 캠프 1일차 전체 미팅을 진행해 다가올 2025시즌을 위한 힘찬 메시지를 던졌다. NC 다이노스
눈에 띄는 건 체중 5kg 감량에 성공한 데이비슨이다. 그는 지난해 131경기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3으로 맹활약하며 NC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시즌을 보내고자 몸 관리에 온 힘을 기울였다.
데이비슨은 "2025시즌 타석 및 주루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5kg 정도를 감량했다. 시즌 동안 컨디션 등 많은 변수 탓에 바뀌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 역시 몸 상태를 끌어올려 캠프에 합류했다. NC는 드류 루친스키를 비롯해 에릭 페디, 카일 하트까지 최근 몇 년간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를 배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톰슨과 앨런에게도 앞선 외국인 투수들과 같은 강력함을 기대하고 있다.
톰슨은 "NC에 합류해 기쁘고 설렌다. 팀원들과 인사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첫 훈련에서 평소와 하던 훈련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디테일 등 세부적인 부분이 나에게 잘 맞았고 상당히 다이내믹하면서 재미있었다. 빨리 팀에 적응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빨리 창원과 KBO 리그 야구팬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NC 투수 톰슨은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이 주무기다. 여기에 변화구 구사 능력도 우수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NC 다이노스
앨런은 "팀원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팀원들이 반갑게 맞아줬다. 팀원들 덕분에 첫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다. 훈련 시간 내내 모든 팀원, 코칭스태프 모두 열정적인 모습이었고 상당히 인상 깊었다. CAMP 2 기간 동안 팀 스케줄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시즌 마지막에 팀원, NC팬 분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현재 이 감독은 톰슨과 앨런 두 선수 중 어떤 선수를 1선발로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 중이다. 그만큼 두 선수의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유형도 달라 선발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1996년생 오른손 투수 톰슨은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여기에 이를 받쳐주는 날카로운 커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어 삼진 잡는 능력이 빼어나다.

NC 투수 앨런은 왼손 투수로서 스위퍼를 던질 줄 안다. 까다로운 투수가 되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NC 다이노스
1997년생 왼손 투수 앨런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2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구속은 140㎞ 중반대지만, 왼손 투수에게 생소한 스위퍼를 던질 줄 알아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한편 NC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컨디션 조절과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대만 프로야구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