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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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3~4년은 기회 줘야…싫어? 그러면 무리뉴-콘테 데려와 또 수비 축구하자는 건가"

기사입력 2025.01.26 15:41 / 기사수정 2025.01.26 15: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라이벌 팀의 추락을 기어코 보고 싶은 걸까.

전 아스널 축구 선수 폴 머슨이 토트넘의 최근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장기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15위에 추락했다. 이에 따라 팀을 이끌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에 대한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머슨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최소 3~4년은 더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슨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 '사커 새터데이'에 나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원하는 토트넘 팬들의 반응에 대해 묻는 질문에 "토트넘 팬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가?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길 원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계속해서 '뒷공간이 너무 넓으니 다시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콘테나 무리뉴를 데려오자'는 식의 말도 안 되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토트넘 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만약에 데려온다고 치자. 그러면 또 너무 수비적이라고 다시 재미있는 축구를 선호하는 감독을 데려오자고 할 것이 뻔하다"며 "그냥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기회를 주자. 내 생각에는 최소 3년에서 4년은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수비적인 전술의 감독을 데려오자는 일부 팬들의 의견에 단단히 화가 난 듯한 머슨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과는 별개로, 머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는 듯 하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한 패널이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할 수도 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2차전에서 리버풀에 승리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우승한다면 성공적인 시즌이 될 것이다. 또한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로 가는 길이 열린다"라고 토트넘의 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한 말에 "당신 지금 술 마시고 방송하는 것이냐"며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머슨은 "세트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된다"라며 토트넘이 우승활 확률은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현재 토트넘은 클럽의 명성과 규모에 맞지 않게 리그 15위라는 초라한 순위에 있지만 여전히 카라바오컵과 UEFA 유로파리그, FA컵 우승이라는 트로피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토트넘은 지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승리를 했기 때문에 2월 6일에 다가오는 2차전을 잘 치를 경우 카라바오컵 결승까지 갈 수 있다. 또한, 남은 유로파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엘프스보리(스웨덴)를 이기면 플레이오프 없이 16강 직행이 확정된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 1순위 후보다.

최근 부상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과 경기 스타일에 어려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이 그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엔 향후 컵 대회와 유럽 무대의 성적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Tottenhamhotspurnew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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