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정유미가 이시우와 얽힌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 4회에서는 윤지원(정유미 분)과 공문수(이시우)가 과거를 다르게 기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지원은 과거 공문수와 병원 옥상에서 마주쳤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윤지원은 성추행을 당한 동료와 공론화를 하기로 했지만 배신당해 홀로 회사에서 쫓겨났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수영 선수였던 공문수는 부상으로 인해 수영을 그만둬야 했다.
특히 공문수는 난간에 올라선 윤지원을 만류했고, 결국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공문수는 "이 순간을 진짜 많이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라며 땅을 바라봤고, 윤지원은 "너무 무섭네요"라며 공감했다.
공문수는 "그럼 얘기를 좀 하다가 진정이 되면 좀 그때. 뭐 좋아해요?"라며 질문했고, 윤지원은 "콜라, 돈가스, 떡볶이. 뭐 좋아하는데요?"라며 밝혔다. 공문수는 "저는 좋아하는 거, 두려워하는 거, 힘든 거 그 셋이 똑같아요"라며 털어놨고, 윤지원은 "힘들고 두려운데 왜 좋아해요?"라며 의아해했다.
공문수는 "죽을 만큼 힘든데 죽을 만큼 좋아요. 그게 진짜예요. 그러면 진짜 좋아하는 거예요. 저는 수영이 진짜 좋아요. 좋았어요. 다신 못하지만"이라며 고백했고, 윤지원은 "나도 그런 거 있어요. 좋은데 밉고 보고 싶은데 보기 싫은 새끼"라며 발끈했다.
공문수는 윤지원과 함께 뛰어내리려다 맥주를 마실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공문수는 맥주를 마셨고, 이때 누군가 두 사람을 낚아챘다.
특히 윤지원은 과거에 대해 "아니야. 그때 공 쌤이 하나둘셋 한다고 해놓고 내 목덜미를 뒤로 제꼈잖아"라며 회상했고, 공문수는 "아닌데. 제가 맥주를 마시면서 정신을 잃으니까 쌤이 제 목덜미를 잡고 뒤로 같이 넘어졌잖아요"라며 전했다.
윤지원은 "아닌데? 난 그럴 정신이 아니었는데? 내가?"라며 당황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