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2.01 22:06 / 기사수정 2024.12.01 22:06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김승수가 오랜 시간 우울증을 겪어왔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스튜디오 게스트로 샤이니 민호가 출연한 가운데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과 함께 휴가를 떠난 이용대, 배성재의 이야기와 더불어 우울감에 빠진 김승수와 허경환이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김승수는 "저희 아버지가 제가 여섯 살에 돌아가셨다. 그 이후로 형편이 조금 어려워졌고, 주변에서는 저보고 '네가 장남이니 잘해야 한다' 라는 말을 많이 하셨다. 그런 말을 많이 들으면서 자랐고 스트레스보단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과거를 털어놨다.
이로 인한 책임감에 살아오는 과정에서 주어진 일은 어떻게든 해내려고 했다고. 휴대폰 지인 연락처는 이천 명에 육박하지만, 그중에서 속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말에 모두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남에게 의지하게 되면 나약해질까봐 쉽게 속내를 털어놓지 못했다고. 이에 의사는 "기본적으로 우울감과 불안감이 있다"라며 김승수의 상태를 판단했다. 매일 우울하냐는 의사의 질문에 그는 "매일 한 번 이상씩 그런 감정이 든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조금 심할 때는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털어놨다. 음악조차 그를 예민하게 만들자 듣지 않는다고. "해질녘에 음악을 듣다가 편지 쓰고 어디로 가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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