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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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권율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죽였냐'고…이제 밝힐 수 있어 좋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7.10 08: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커넥션' 권율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모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권율과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 권율은 극중 수원지방검찰청 안현지청 형사2부 부부장검사이자 메인 빌런인 박태진 역을 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14.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종영 소감에 대해 권율은 "다 비슷비슷하겠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궁금해해주시고 집중해주셔서 시청자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주변에서도 이 이야기들이 회자될만큼 '커넥션'이라는 드라마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집중을 해주셨구나 하는 걸 몸소 피부로 느낄 수 있렀다.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죽였냐 걔가 죽였냐 해서 곤란하긴 했다. 끝까지 스포라고 (비밀로) 하기엔 너무 가까운 사람도 있었고, 그렇다고 덜컥 밝혀버리기에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이젠 밝힐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마지막 방송 후 그는 자신의 계정에 "고생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이 글의 의미에 대해서 권율은 "사실은 그 어느 때보다 고생을 하지 않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면서 "고생했다는 말은 태진이에 대한 리스펙을 담은 인삿말이었고, 감사하다는 건 작품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전하는 말이었다. 제가 너무 불친절하게 SNS를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0회에서 오윤진(전미도 분)의 목을 조르는 장면은 박태진의 모든 장면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다. 해당 장면을 연기했던 순간에 대해 권율은 "사실 드라마라는 게 순서대로 찍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생각보다 그 부분을 빨리 찍었다. 10회 마지막 시퀀스였는데, 박태진이라는 인물이 가장 큰 민낯을 언제 드러낼까, 폭주하게 되는 시발점을 10회의 윤진이와의 PC방 씬으로 생각하고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에 달려가게 되는, 마치 청국장 씬에서 원창호가 두려워 읊조렸던 박태진의 모습에서 나중에는 원창호에게도 거침없이 눈을 피하지 않고 가게 되는 가장 큰 모멘텀이자 동기부여가 되는 씬이라고 생각해서 그 씬을 너무너무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태진이라는 인물의 민낯이 시청자들에게 처음 드러나는 씬은 4회에 유진이 목을 조르는 건데, 세트 사정 상 그걸 나중에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로 모든 에너지들을 다 쏟아부었던 씬이었다"면서 "여배우의 목을 조른다는 행위 자체가 좀, 아무리 약속이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씬이어서 모든 에너지를 쏟으면서도 그 부분을 경계했지만, (전)미도 씨가 워낙 잘 받아주시고 베테랑이어서 제가 생각한것보다 더 인상깊게 나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두려움도 있었다는 권율. 권율은 "너무 피치를 올렸나 싶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앞부분을 찍고 감정이 쌓이면서 그래도 비슷하게 방향 설정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감독님께) 묻지 않나. 저도 뒷부분의 씬을 먼저 찍다보니 거기에 대해서 이 톤이 맞는지에 대한 소통을 하는데, 김문교 감독님이 '저는 태진이를 넘어 권율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본 거 같아서 인상깊다'고 하셨다"며 "그 장면이 나오고 나서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저도 그날 권율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봤는데, 다들 그런 얘기 해주시는 거 같아서 현장에서 본 제 감이 맞은 거 같다. 너무 기분 좋다'고 톡을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권율 본인이 생각한 본질적인 박태진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권율은 "자신에 대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격지심이 아니라 자신의 환경에 대한 자격지심 같다. 내가 태어난 껍데기나 환경에 의해서 이게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레이드가 생긴다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이 많았던 거 같고, 본인은 원창호보다도, 이 세상 누구보다도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고 연기해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계가 이해 관계속에 이루어진, 우정이라는 단어 안에 숨어있는 철저하게 계급화되어있는 이해관계가 태진에게는 가장 중요했던 키워드였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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