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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싫어!' 첼시에 또 뺏긴다…손흥민 파트너, 도대체 누가 오나

기사입력 2024.06.03 18:32 / 기사수정 2024.06.03 18:3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시장 계획이 초장부터 꼬였다.

토트넘이 타깃으로 삼았던 잉글랜드 출신 최전방 공격수 이반 토니는 토트넘이 아닌 첼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소속 피트 오루크는 매체를 통해 "토니는 5000만 파운드(약 876억)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브렌트퍼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니에 대한 5000만 파운드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토니는 첼시의 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첼시는 토트넘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빅터 오시멘 역시 첼시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타깃으로 여겨졌지만, 그에게 걸려 있는 비싼 수수료 때문에 이적료가 책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첼시가 기존 타깃이었던 오시멘에서 토니로 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브렌트퍼드 소속인 토니는 뛰어난 공중 경합 능력과 골 결정력을 보유한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에는 불법 베팅으로 인한 징계를 받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17경기 중 16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니의 진가는 이미 2022-23시즌 증명됐다. 당시 토니는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엘링 홀란(36골)과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리그에서만 20골을 터트리며 전체 득점 3위에 올랐다.

홀란과 케인의 득점 기록과는 차이가 있지만, 토니의 소속팀이 상위권 클럽이 아닌 브렌트퍼드라는 점에 주목할 만했다.

홀란은 특급 도우미 케빈 더 브라위너를 비롯해 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 소속 수준급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온전히 득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 케인도 영혼의 단짝 손흥민과 다른 선수들 덕을 적지 않게 봤다.



반면 브렌트퍼드에는 토니를 도와줄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다. 요안 위사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토니와 함께 브렌트퍼드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하기는 했지만, 객관적으로 맨시티나 토트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퀄리티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불법 베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팀들이 토니를 원하는 이유다. 수준급 스트라이커 매물을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금 PL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는 걸 마다할 팀은 없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음 시즌 손흥민의 파트너가 될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했던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선수 측이 토트넘보다 첼시 이적을 선호하면서 토트넘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다.



토트넘은 다른 선수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 현재 토트넘은 페예노르트의 신성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연결되고 있다. 

멕시코 출신으로 2001년생 젊은 공격수인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26골 8도움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돼 이미 25경기를 소화했다. 토니와 마찬가지로 스트라이커의 기본 소양인 득점력이 준수하고,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좋아 2선 자원들과 스위칭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다. 

지난 4월에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직관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려 토트넘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히메네스는 당시에도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풀럼 수비수 토신 아다라비오요도 오랜 기간 공들였으나 첼시에 가로채기 당할 위기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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