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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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승격했는데 이런 '날벼락'이라니!…EPL 새시즌 '승점15 삭감'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2024.05.29 00:17 / 기사수정 2024.05.29 06:01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하며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레스터 시티가 큰 암초에 부딪혔다.

다음 시즌 승점 15점 삭감되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28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는 PSR(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 위반으로 다음 시즌 최대 15점 감점을 받게 돼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영향을 받는다"며 "재정 문제로 인해 레스터 시티는 여름 지출 계획을 재고하게 됐으며 이를 준수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챔피언이 되면서 두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알렸다. 다음 시즌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점 삭감이라는 문제를 맞이할 수 있다.

PSR이란 프리미어리그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칙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3시즌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182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한 시즌당 3500만 파운드(약 600억원)의 손실까지는 허용된다.




하지만 2부 리그 팀이라면 금액이 달라진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까지 1부 리그에 있었으나 이번 시즌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 선수들을 유지하며 리그를 진행했기에 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PSR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팀이 있다.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다.

에버턴은 지난해 11월 PSR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에버턴은 항소를 제기했고 항소가 받아들여지며 승점 6점 삭감으로 줄어들었다. 노팅엄은 지난 3월 승점 4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노팅엄도 항소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노팅엄의 사례가 레스터와 유사하다. 노팅엄이 이번 시즌 징계를 받은 것은 지난 시즌 1부 리그에서 있던 것을 제외하고 이전 2시즌 동안 2부 리그에 있으며 3시즌 동안 6100만 파운드(약 1060억원)를 지출해서였다.

레스터에도 시간은 있다. 이번 시즌 회계연도가 6월 30일까지인 탓에 레스터는 승점 삭감 징계를 막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선수 영입보다는 적극적인 선수 판매를 통해 적자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레스터는 선수가 아닌 감독 판매로 수입을 얻게 생겼다. 레스터의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 SNS를 통해 "엔조 마레스카는 첼시의 감독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계약 합의가 거의 완료됐고 그의 스태프에 대한 세부 사항도 마무리되고 있다"며 "첼시와 레스터 시티가 감독과 스태프를 위한 보상금에 합의하기 위해 연락하고 있다"고 마레스카 감독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적어도 100억원 이상의 보상금 수입을 레스터 시티가 챙길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가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는다면 다음 시즌 잔류 경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에버턴과 노팅엄도 이번 시즌 승점 삭감 징계로 마지막까지 잔류 경쟁에 힘썼고 겨우 잔류에 성공했다. 15점 삭감은 어마어마한 감점이다. 감독이 바뀌는 레스터 입장에선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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