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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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규홍 PD "'나솔' 작가들과 용역계약서 작성, 절차 위반·강요 없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4.04.09 10:59 / 기사수정 2024.04.09 10:5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작가들과 용역계약서를 쓰지 않고 재방송료를 가로채려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를 연출하는 남규홍 PD는 일부 작가들과 용역계약서 작성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용역계약서는 작성한다"며 "다만 때에 따라서 시기를 놓치고 뒤늦게 쓰는 케이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스포츠서울을 통해 한 제보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한국방송작가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저연차 작가들이 협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뒤, 남 PD에게 협회양식에 맞는 용역계약서를 요구했지만 남PD가 준 계약서에는 협회가 요구하는 저작권 관련 부분이 수정돼 있었다는 것.

남 PD는 이를 주장하는 이가 드라마 작가 계약서를 검토해 달라고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일반 예능, 교양 작가들의 계약서가 다르기에, 조항을 검토하고, "'나는 솔로' 프로그램 특성에 맞지 않는 것은 수정하거나 보완한 것뿐"이라는 것. 그는 "뜻이 안 맞는다 싶으면 하루 일하다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수시로 그만두는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일일이 대응할 수 없다"며 지친 기색을 보였다.

이어 그는 "드라마 작가들이 보통 제작사들과 할 때와 방송사들과 할때 맺는 계약서가 있다. '나솔'엔 해당되지 않는 게 많다"며 "그 요구를 하면 방송사와 제작사 검토를 해야한다. 법률적인 검토가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들어가는거다. 법률적 검토를 한 달 반인가 하고, 지연됐을 뿐이다. 절차를 위반하거나 강요를 한 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PD 협회 계약서, 작가 계약서 따로, 용역계약서 따로 구비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용역계약서를 맺을 뿐"이라고 재차 이야기했다.

남 PD와 나상원, 백정훈 PD, 그리고 딸 남인후 씨가 작가명단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창작자에 대한 권한"이라며 "PD들도 작가적인 일을 했으면 그 근거를 남기자는 거다. 스크롤에는 정확하게 하는 일을 사실대로 적자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 PD는 "'나는솔로'와 '나솔사계' 자막은 남인후가 쓰고 있다. 자막은 굉장히 작가적인 일이라고 판단한다. 자막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그 영역에 넣고 자막 작가라고 쓴 것"이라며 "그 친구(남인후)는 오랫동안 처음부터 그걸 써왔다"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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