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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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20' 김도영 반등 믿는 꽃감독…"걱정 NO, 페이스 올라오고 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4.05 17:46 / 기사수정 2024.04.05 21:58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내야수 김도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내야수 김도영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 이후 9경기에 출전, 41타수 9안타 타율 0.220 1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482를 기록 중이다.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다른 선수들은 더 연습량이 많았을 것이다. (김)도영이 같은 경우 이번 캠프에서 연습량이 적었다. (부상 부위인) 손 때문에 늦게 훈련을 시킨 것도 있고 보통 선수들이 부상 이후 12월 웨이트 트레이닝, 1월 타격 훈련을 하는데 도영이는 2월 말에 방망이를 잡았다. 3개월간 방망이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시범경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초반에 헤맬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22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데뷔 첫 시즌 103경기 224타수 53안타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OPS 0.674를 기록했고, 지난해 84경기 340타수 103안타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OPS 0.824의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김도영은 시즌 초반 왼쪽 중족골(5번째) 발가락 골절로 두 달 넘게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해 11월 APBC에서는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했던 김도영이다.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인 김도영은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준비할 수 있었고, 선수 본인의 의지도 강력했다. 누구보다 김도영을 가까이서 지켜봐온 이범호 감독으로선 김도영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 생각보다 좋은 타구들이 나왔는데, 잡힌 것들도 있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지금도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고, 본인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김도영을 응원했다.

한편 데니 레예스를 상대하는 KIA의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이창진(우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순이다. 한준수가 올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크로우와 배터리 호흡을 이루고,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서건창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윌 크로우다. 크로우는 앞선 두 차례의 등판에서 10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의 성적을 남겼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첫 패전을 떠안았다.

이범호 감독은 "크로우가 6이닝 이상 가면 가장 고맙다. (전)상현이와 (장)현식이는 연투를 소화했기 때문에 쉬게 할 생각이다. 타순에 맞게 불펜투수를 기용하려고 한다. 상현이와 현식이가 못 나가기 때문에 어떻게 선수를 활용할지 경기를 치르면서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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