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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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에브라' 속출…김민재한테 속은 뮐러+더리흐트 "나는 바보입니다"

기사입력 2024.04.05 08:15 / 기사수정 2024.04.05 08: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에 이어 '나는 바보입니다' 피해자가 또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민재와 토마스 뮐러, 마티아스 더 리흐트,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출연해 축구 게임 'e풋볼'을 홍보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이들은 함께 퀴즈를 풀거나 대화를 나눴는데, 이때 김민재가 동료들에게 한국말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가 이들에게 알려준 말은 다름 아닌 "나는 바보입니다"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뮐러와 더 리히트는 김민재의 말을 그대로 따라 했고, 이후 김민재가 웃으며 "그 말의 의미는 '나는 바보이다'라는 뜻이다"라고 고백하자 다들 폭소했다.




'나는 바보입니다'는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단어이다. 시작은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절친한 친구인 파브리스 에브라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때 에브라는 박지성에게 한국어로 어떻게 인사하는지 물었는데, 장난기가 발동한 박지성은 "나는 바보입니다"라고 말하라고 가르쳤다. 박지성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에브라는 "나는 바보입니다"라고 여러 차례 말하면서 박지성과 축구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큰 화제가 되면서 한국 선수들이 종종 따라 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뛸 때도 코소보 수비수 아미르 라흐마니가 "나는 바보다"라고 말하게 만든 바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동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포르투갈 골키퍼 주제 사에게 "나는 바보입니다"라고 말하도록 유도하는 장난을 쳤다.




한편, 김민재가 동료들과 함께 장난을 치면서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한국 축구 팬들은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확인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중용돼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히려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해 독일 현지에서도 과부하를 걱정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이후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달 3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때 벤치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김민재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뮌헨 입단 후 처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에 많은 팬들이 걱정을 드러냈지만, 김민재가 뮌헨 동료들에게 장난을 치는 등 좋은 관계와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팬들을 안도시켰다.


사진=뮌헨 유튜브,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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