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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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선수협, 파업 결정…라리가 개막 연기 위기

기사입력 2011.08.12 09: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1/12시즌 스페인 라 리가의 개막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라 리가 선수협회(AFE)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22일과 29일 예정된 리그 1라운드와 2라운드 파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카를레스 푸욜과 이케르 카시야스, 페르난도 요렌테 등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파행이 일어난 이유는 스페인 프로축구연맹(LFP)과 AFE가 선수 임금 보장 제도를 두고 심각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비롯됐다. AFE가 주장하는 임금 보장 제도는 클럽이 파산할 때를 대비해 임금을 보장하는 일종의 보험인데 LFP가 이 제도를 제한하려 하자 문제가 발생했다.

AFE 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는 "LFP와 AFE 간의 임금제도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 리그 시작은 없을 것"이라며 "리그 파업은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항이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의사 표현이다"고 말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이어 "선수들이 요구하는 것은 더 많은 돈을 지급하라는 것이 아니다. 계약에 명시된 대로 임금을 보장하라는 것 뿐"이라며 "리그의 파행을 막기 위해 협상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전했다.

AFE의 파업 결정은 지난주에도 있었다. 같은 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은 AFE는 파업 가능성을 제기했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진척이 없자 이날 만장일치로 파업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사진 (C) AS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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