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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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야유 속상한 맨시티 '1700억' 사나이…"이유가 뭐야? 우리 엄마도 계속 물어봐"

기사입력 2024.04.02 06:45 / 기사수정 2024.04.04 16:1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 '1억 파운드 사나이' 잭 그릴리쉬가 매 경기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자 착작함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맨시티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 어머니는 아들에게 어째서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야유를 받는지 물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그릴리쉬는 지난 2021년 여름 무려 1억 파운드(약 1699억원) 이적료에 애스턴 빌라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여름 아스널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데클란 라이스를 1억 500만 파운드(약 1783억원)에 영입하기 전까지 영국 선수 이적료 1위였다.

빌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그릴리쉬 영입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모았으나, 그릴리쉬는 자신의 맨시티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 때 6골 4도움만 기록했다.



맨시티에서 보낸 첫 시즌에 활약이 저조했던 그릴리쉬는 2년 차 때 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2022-23시즌 동안 무려 50경기에 나와 5골 11도움을 올리면서 맨시티의 3관왕(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일조했다.

그릴리쉬는 지난 시즌 3486분을 뛰며 명실상부 맨시티 주전 멤버로 등극했지만, 3년 차 때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2023-24시즌 개막 후 그릴리쉬는 현재까지 모둔 대회에서 28경기에 출전한 3골 2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출전 시간도 1616분만 소화했다.

지난 1일 맨시티와 아스널 간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맞대결에서 그릴리쉬는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갔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쳤다.



거액에 이적료로 합류해 3시즌 째 뛰고 있는 그릴리쉬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맨시티 팬들의 불만은 점점 쌓여만 갔다. 또 맨시티가 상대하는 팀들은 그릴리쉬가 공을 잡으며 조롱과 야유를 보내며 그의 집중력을 흐트러 놓았다.

매 경기 야유를 받다 보니 그릴리쉬는 착잡한 심점을 감주치 못했다. 오죽하면 그릴리쉬 어머니가 아들에게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이유를 물을 정도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인터뷰를 통해 "항상 '왜 저 사람들은 나한에 야유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고 있고, 늘 궁금하다"라며 "우리 어머니도 항상 내게 이유를 묻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원정 경기를 갈 때마다 야유를 받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며 "이를 긍정적인 것이나 칭찬으로 받아 들이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릴리쉬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스널전에서 교체로 나오면서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맨시티는 오는 4일 오전 4시15분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친정팀과 맞붙게 된 그릴리쉬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원정 팬들을 침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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