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59
스포츠

지난해 KS 열기 이어간다…"LG 꺾겠다" VS "우리가 KT 기선제압"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4.03.22 15:45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024년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김한준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024년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박정현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열기가 식지 않은 듯하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단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설레는 순간이다.

하루 뒤인 오는 23일 광주(KIA 타이거즈 VS 키움 히어로즈)와 수원(KT 위즈 VS 삼성 라이온즈), 창원(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 인천(SSG 랜더스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LG 트윈스 VS 한화 이글스)에서 2024시즌의 힘찬 팡파르를 울린다. 야구 팬들이 겨우내 목 빠지게 기다려온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행사는 10개 구단 감독 출사표와 개막전 선발 투수 공개를 시작으로 취재진의 질문 순서로 이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취재진에게 "승률에서 이 팀만큼은 이기고 싶은 팀이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고, 이 감독은 LG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LG에 졌다. 정규시즌부터 우위를 점해서 우리가 갈 수 있는 마지막 자리까지... 올해는 LG를 상대로 정규시즌 승률을 높히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힘찬 각오를 밝힌 10개 구단 감독. 김한준 기자
힘찬 각오를 밝힌 10개 구단 감독. 김한준 기자


2023년 마법같은 한 시즌을 보낸 KT 위즈. 올해도 더 높은 곳을 내다보고 있다. 김한준 기자
2023년 마법같은 한 시즌을 보낸 KT 위즈. 올해도 더 높은 곳을 내다보고 있다. 김한준 기자


지난해 KT는 잊지못할 시즌을 보냈다. 5월 중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팀 이름처럼 '마법 같은' 치고 올라와 정규시즌 2위로 마침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마법은 거기까지였다. 시리즈 전적은 1-4 패배. 목표했던 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를 갈았던 KT는 비시즌 에이스 고영표와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해 마운드를 안정화했다. 또 2020시즌 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회하며 타선도 보강했다. 2023시즌 정규시즌 전적을 LG에 6승 10패로 밀리며 그 흐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기에 올해는 이를 뒤집어보려 한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염경엽 LG 감독도 마이크를 들었다. KT에 밀리지 않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이) 우리를 뽑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좋은 운영을 한다. 올해 최고의 라이벌은 KT다. 우리도 뒤처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기선을 제압 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LG 트윈스는 2024시즌 2연패를 꿈꾼다. 마찬가지로 라이벌은 KT다.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는 2024시즌 2연패를 꿈꾼다. 마찬가지로 라이벌은 KT다. 김한준 기자


한편 하루 뒤 2024시즌의 막을 올리는 KBO 리그. LG는 디트릭 엔스를 내세워 한화의 류현진에 맞선다. KT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앞세워 삼성 코너 시볼드와 승리를 두고 다툰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출사표로 "선수들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정말 차근차근 준비를 잘해왔다. 고참인 오지환과 임찬규, 김현수 등이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시즌 준비가 어느 해보다 더 잘 됐다. 지난해 좋은 경험을 했고, 선수와 감독인 나 모두 그 기쁨을 올 시즌에도 꼭 누릴 수 있도록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2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겠다. LG 팬분들도 올 시즌 야구장 많이 찾아주셔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지난해에는 팀의 이름처럼 마법의 여정을 보냈다. 올해 팀 슬로건은 '위닝 KT'이다. 지난해 같은 시즌이 아닌, 항상 이기는 야구로 다가가겠다. 유연하고 여유로운 시즌이 되도록 준비 많이했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국시리즈 끝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LG와 KT는 올해 미디어데이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며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사진=소공동,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