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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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어 스트레스" 30대 父 하소연에 서장훈 "낳지 말았어야"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4.03.18 23:29 / 기사수정 2024.03.18 23:29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육아 스트레스로 부부싸움을 겪는 사연자를 만났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쌍둥이 출산 후 부부 싸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30대 사연자는 "쌍둥이 출산 이후, 아내와 눈만 마주치면 싸운다. 어떻게 하면 안 싸울 수 있을지"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결혼한 지는 2년 반 정도 지났고, 출산한 지는 8개월이 지났다"라며 "주로 아이들이 울어서 싸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아이를 화장실에서 씻기는데, 아이 울음소리를 참지 못하고 소리치고 나왔다. 아이가 너무 울어서 기저귀를 갈던 중 엉덩이를 조금 때렸다"라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이후 아내와 작은 몸싸움을 벌였다. 지기 싫어서 집을 나오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 번은 싸우고 나서 휴대전화를 화장실 바닥에 던저셔 액정이 깨지기도 했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애니까 울지, 어른이면 울겠냐. 남의 애도 아니고 네 애다. 애가 안 울고 가만히 있는 게 더 문제다"라며 일침했다.

서장훈은 또 "그게 그렇게 힘들다면 너희는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지. 왜 애가 우는 걸 가지고 와이프한테 화를 내고 그러냐"라며 꾸짖었다.



한편 사연자는 자신이 보육원 출신임을 밝히며 "사실 상처가 많고 욱하는 게 많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사연자는 "태어나자마자 영아원에 보내졌다가, 보육원에서 19살에 퇴소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이미 더 혼내고도 남았겠지만 오늘은 다른 시각으로 봐주겠다"라며 한층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보육원은 나잇대가 다양하지 않냐. 아마 아이들이 엄청 울었을 거다"라며 "같이 어렸을 땐 몰라도, 사춘기 즈음에는 본인만의 공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게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었을 거다"라고 사연자가 소리에 민감한 이유를 추측했다.

이수근은 "나도 결핍이 많은데, 부정적인 대물림을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이들한테만큼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자는 마음이 있다. 결핍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누군가에게는 결핍이 자양분이 될 수 있다"라며 사연자를 격려했다.

사진=KBS JOY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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