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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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母 암으로 떠나→남편 뇌종양…매일 밤 울어" [종합]

기사입력 2024.03.12 11: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김정화가 남편의 뇌종양 진단 후 심경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배우 박영규와 김정화가 출연했다.

이날 김정화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가 재혼하셨다"라며 가정사를 털어놨다.

"재혼 가정으로서 어려움이 있지 않았냐"라는 박영규의 질문에 김정화는 "아버지의 재혼을 임박해서 알게 됐다. 나는 새어머니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는데, 통보하듯이 듣게 돼 아버지와 싸우기도 했다"라고 했다.

김정화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렇게 (새어머니와) 가족이 된다는게 조금 성급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아빠의 행복이 제일 중요한 거더라. 그 이후로는 가족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했다"라며 시간이 지나 아버지의 재혼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화는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화는 "내가 결혼하면서 가족들이 더 화목해졌다. 우리 남편이 성격이 워낙 좋고, 가족을 끈끈하게 하는 매개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은 아직도 나에게 '사랑한다',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다"라며 남편의 다정한 면모를 자랑했다.

김정화는 뇌종양 진단을 받은 남편의 근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남편 몸이 편찮으신 건 괜찮냐"라는 질문에 김정화는 "작년 초 남편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작년 연말에 추적 검사를 했는데 아직까진 양호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정화는 "처음 뇌종양이란 얘기를 들었을 때, 수술하면 사망률 52퍼센트였다. 운이 좋아 살아도 90퍼센트 이상은 장애를 얻을 거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김정화는 또 "수술 여부 결과를 3개월동안 기다리는데, 매일 밤 울면서 기도했다"라며 당시의 참담한 심경을 떠올렸다.



김정화는 "매일 기도하면서 우니까, 아이들도 나중에 아빠가 심각하게 아프다는 걸 눈치채더라"라며 "아이들이 '아빠도 죽는 거야'라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11년 전쯤에 친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뤘는데, 남편이 아프단 소식을 들으니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정화는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아픈 병에 걸릴까 싶었다"라며 세상을 원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정화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그러더라. '우리는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다. 그냥 오늘 하루하루 소중히 살자'고 하더라"라며 마음을 다잡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김정화는 "남편이 나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가정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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