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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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론 조작에 휘말린 손석구…현실 서스펜스 그린다 (댓글부대)[종합]

기사입력 2024.03.04 12:21 / 기사수정 2024.03.04 12:21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기자로 변신한 손석구가 남다른 사명감으로 현실적 서스펜스를 전한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과 안국진 감독이 참석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날 손석구는 "'댓글부대'는 원작 소설이 있다. 장강명 작가님이 기자 출신이셔서 감독님과 한번 찾아뵀다. 기자들은 어떤 특성이 있을까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들 앞에서 기자 역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 "굉장히 부담스럽다. (연기한 것이 맞는지 아닌지) 기사에 솔직하게 써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로서의 직업적 목표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임상진 기자의 경우는 신문의 일면을 자기의 기사로 장식하는 게 목표다. 쓴 기사가 오보가되면서 속칭 '기레기'라 불리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철은 "역할 이름을 설명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찡뻤킹이라는 어려운 이름을 발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팀 알렙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작정하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다 보니 댓글 부대가 됐는데 결국에는 활동을 하다보니 인물도 나름의 죄책감과 어떤 본인만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결정을 해야 해서 트러블이 생기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법한 인물로 설정을 하고 싶었다"며 "작품이 스릴이 있거나 자극적인 요소가 없다. 그래서 일상적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김동휘는 "찻탓캇은 아마추어 작가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아마추어 작가이고 나름의 프로의식이 있다고 생각해서 포털사이트 카페에 가입해 활동을 하면서 그분들의 고민 등을 공부했다"고 캐릭터 구축에 신경 쓴 점을 언급했다. 

팹택 역의 홍경은 "이 방향 저 방향 튀어보는 게 재밌었다. 컴퓨터 댓글을 쓰는 건 부차적인 것이었고 댓글 부대 사이 찡뻤킹이나 찻탓캇이 제게 어떤 존재인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은 현실 고증과 "커뮤니티 세대와 커뮤니티를 하는 세대로 구성해서 연출부를 어디까지가 당연한 것이고 아닌 건지 회의하면서 만들어갔고 거기서 대중들이 커뮤니티에 친숙하든 안 하든 잘 볼 수 있게 노력했다. 실제로 있던 밈 등을 저작권을 구매해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손석구는 "평소와 달리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라며 "'반쪽짜리 진실이 더 진짜같다'는 대사 때문인 것 같다. 영화 이상의 어떤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중성을 띤 영화이고 재미도 보장된 것은 맞지만 보시면 더 아실 것이다. 인터넷 댓글부대라는 현실에 맞닿아있는 소재를 다루다 보니 다큐멘터리 블랙코미디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영화적인 서스펜스가 아니라 현실적이어서 더 두려운 서스펜스가 생기는 것 같다. 재미도 재미지만 많은 대화거리를 안겨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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