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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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남편, 먹던 밥 쓰레기통으로...오은영 "부부가 만나면 싸워" [종합]

기사입력 2024.02.26 22:5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얼음 부부'가 대화다운 대화를 전혀 하지 못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소통으로 갈라지기 직전이라는 '얼음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남편은 '결혼지옥' 상담에 앞서서 "날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밥 먹고, 잠 자는 평범한 일상 생활을 편하게 하고 싶다"고 했고, 아내는 "남편과 대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이들 '얼음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건설현장에서 배관설비 일을 하는 남편은 월,수,금은 일터 근처 숙소에서 지내고 화,목,토는 집에서 지냈다. 때문에 '격일제 부부'였다. 

IT회사에서 회계일을 하는 아내는 7살 딸아이 육아를 담당했다. 일도 하고, 에너지 넘치는 7살 아이를 퇴근 후에도 돌보려니 힘들어했고, 아내도 "지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퇴근 후 2시간 이상 운전을 해 마트에 들러 장까지 봐서 집에 돌아온 남편은 능숙하게 요리를 완성했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나는 요리는 못한다"고 못을 박았었다고. 



그렇게 식사 시간이 시작됐다. 그런데 식사 중에 자꾸만 남편에게 안기는 아이의 행동에 아내는 언짢아졌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가 앉아서 밥을 먹도록 단호하게 말했으면 했지만, 남편은 결국 아이를 받아줬다. 

특히 아내는 짜증이 났던 이유로 평소와 다른 행동 때문이었다고. 아내는 남편에게 "원래는 아이를 잘 안 받아주지 않냐. 아이가 옆에 오면 '내일 놀아줄게'라면서 안 받아줬다"고 했다. 

그렇게 '얼음 부부'의 말다툼은 시작됐다. 남편은 밥먹을 때 계속 잔소리를 하는 아내에게 "다른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밥 좀 편하게 먹자"고 했고, 아내는 "당신 지금 밥 편하게 먹고 있다"면서 비꼬았다. 

'얼음 부부'는 서로의 말은 듣지 않고 계속해서 각자의 의견만 쏟아내느라 대화다운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남편은 결국 먹던 밥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세윤은 '얼음 부부'의 모습에 "안 싸워도 될 일인데 싸우는 것 같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주 겪는 문제들"이고 했고, 오은영도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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