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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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해나 "아직도 운동 유지…'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할까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2.15 18: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늦은 나이에 얼굴을 알린 배우 금해나가 다양한 경험으로 쌓아온 내공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 출연한 배우 금해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금해나는 '머더헬프'의 레드 코드 회원으로 지안을 지키는 S급 킬러 민혜 역을 맡았다.

그는 '킬러들의 쇼핑몰' 종영 소감으로 "얼마나 지났다고 되게 먼일 같다"라며 "아직은 큰 역할로 들어간 첫 작품이어서 애정은 너무 많은데 아직 운동루틴을 못 버리겠고 시즌2 할까 괜히 불안하기도 하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아직 안 찍은 것 같고 또 찍을 것 같고, 너무 몰입해 있었기도 하고 찍으면서도 이런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주변 분들의 반응은 말로만 들어서 알고 있는데, 허상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요즘은 혜준 씨가 알려줘 SNS를 살펴보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금해나는 '킬러들의 쇼핑몰'로 혜성같이 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준비된 '액션 인재'였다. 172cm의 훤칠한 피지컬을 가진 금해나는 "당시에는 체구가 작은 분들이 많아 저는 주인공 옆에 못 설거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어떤 캐릭터를 해야할까 고민하다 액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학교 때부터 아크로바틱 동아리, 스턴트 팀에 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액션스쿨에 처음 갔다. 정두홍 감독님이 얄짤없이 가르쳐주셨다"라며 이야기했다.

식단을 하지 않아도 근육량 3kg이 증가할 정도로 오로지 운동으로 체력을 기른 그는 간이 '철인3종경기'를 하며 체력을 챙겼다고. 그는 "2km 거리의 수영장을 둘레길로 돌아 4km 뛰고, 수영 후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혼자 하는 운동이 외로웠다"고 이야기하기도 한 그는 "이런 부분이 민혜의 전사와 닮아있을 것 같더라. 삶과 죽음을 오가고, 일면식 없는 본인을 구해준 정진만도 죽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킬러가 되기까지의 마음도 외로웠을 것"이라며 "운동할 때의 외로움이 민혜의 마음과 닮아있지 않을까 싶어 고되고 포기할 때마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외에도 표준말을 쓰던 민혜의 캐릭터를 직접 아이디어 내 입체적으로 만들기도 했다. 탕웨이, (여자)아이들의 슈화, 우기의 말투를 참고했고, 실제 중국어와 한국어의 발음 구조 비교, 중국인 친구들의 입과 혀 모양을 보며 탐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적이 다른 사람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이 컸다. 누를 끼치지 않고 중국어를 쓰는 분들께 예의를 갖추기 위해 좀 더 정확하게 연구하고 언어를 공들여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금해나는 "서울 사람으로 알려져 있던데, 저는 충청북도 보은군 송리산, 시골 사람이다. 법주사 가서 놀고, 버섯 따고 놀고 그랬다"라고 자신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매체에 진출한 것에 대해 "19살부터 극단 골목길에 있었고, 그 뒤에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다. 박근형 선생님의 조연출 생활도 하면서 연극에 몰두하던 때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은 있었지만 자신감이 부족했다는 그는 연기를 포기하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도 했다고. "그런데 떠나면 단편 영화가 영화제에 갔다고 연락이 오고, 저를 위해 쓰셨다는 연극에 출연 제의가 오기도 했다. 그러니 이게 내 운명인가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금해나는 "앞으로 더 나이 들기 전에 멜로를 해보고 싶다. 맨날 짝사랑만 하더라"라며 "사실 모든 액션 장르와 스포츠 종목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예능도 좋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디즈니+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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