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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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에서 1위로…한국 우승 확률 '36%' 선두 등극!→'8강 탈락' 일본 영향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4.02.04 09: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의 탈락으로 한국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아졌다. 4강에 진출한 네 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 역전패했다.

전반전 모리타 히데사마의 선취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모하마드 모헤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경기 막바지였던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레리자 자한바크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일본의 패배로 끝났고, 일본은 이란과의 8강전을 마지막으로 짐을 싸게 됐다.

우승 유력 후보 일본의 탈락은 한국의 우승 가능성에도 영향을 줬다. 일본과 함께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한국은 16강과 8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해 4강에 올랐고, 요르단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요르단 외에도 이란, 카타르까지 총 네 팀만 남은 상황에서 한국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팀들의 결승 진출 확률과 우승 확률을 분석해 공개했다. 한국의 결승 진출 확률은 69.3%로, 4강 상대인 요르단(30.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란과 카타르의 맞대결에서는 이란의 우위가 점쳐졌다. '옵타'가 공개한 이란의 결승 진출 확률은 55.5%, 카타르의 확률은 26.4%였다. 

우승 확률은 한국이 가장 높았다. '옵타'에서 내놓은 한국의 우승 확률은 36%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란(30.9%)보다 약 5% 정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과 이란 다음으로는 카타르(16%), 요르단(9.5%) 순이었다.



일본이 탈락한 현 상황에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처럼 유럽 빅리그에서 핵심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물론 다수의 유럽파를 보유한 '황금세대'로 불리며 대회 전부터 64년 동안 기다린 아시안컵 우승의 한을 풀어줄 팀으로 기대됐다.

다만 대회가 열리기 전과 대회 초반에는 일본의 우승이 조금 더 유력하게 여겨졌다. 일본은 슈퍼스타가 없지만 스쿼드 대부분이 유렵에서 뛰는 선수들이며, 무엇보다 조직력을 앞세워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에 앞서 아시아 팀들은 물론 독일, 튀르키예처럼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도 승리하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그러나 우승 후보 타이틀을 갖고 있던 한국과 일본은 토너먼트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한국은 바레인전 승리 후 요르단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고, 말레이시아에 세 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베트남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뒤 이라크전에서 패배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두 팀의 운명은 토너먼트에서 갈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막바지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끌고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8강 호주전에서도 선제 실점을 내준 뒤 경기 막판 황희찬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했다. 연장전 전반에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결승골이 되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일본은 16강전이었던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무난하게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란과의 8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점, 역전까지 허용하며 추가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 옵타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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