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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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은 기우·범죄예방 지향"…'스모킹건2', 범죄수사프로 교본될까 [종합]

기사입력 2024.01.23 16: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스모킹건2'가 범죄 예방의 메시지를 품고, 사건 전후의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풀어낸다.

KBS 2TV '스모킹건' 시즌2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방송인 안현모, 이지혜와 전 수사과 과장 김복준이 함께했다. 

'스모킹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 9일까지 방송됐으며, 재정비 후 2개월 여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이번 새 시즌에는 이지혜가 합류해 특유의 리액션으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범죄 수사 프로그램이 많은 가운데, 새롭게 돌아온 '스모킹건'만의 강점에 대해 김복준은 "기존에 일어났던 사건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사건 개요를 알아야 판단하는 지혜가 생긴다. 그 과정에서 수사 초기 단계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범인 검거하고 나서 살아온 환경이 범죄와 연결고리가 있는지 여부도 살피고 있다. 기소 이후에 판결 과정에서 이 사람의 형량이 적정한 것이냐도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판결이 나왔다면 그 이유를 살피고 있다. 이런 부분이 짧은 한 시간 동안에 종합적으로 녹아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출연진 모두가)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다는 거다. 피해자의 아픔, 절망스러웠던 그 사람의 공포감을 우리가 전이해서 느끼려고 노력한다. 그 부분 만큼은 비교불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MC를 맡게 된 안현모는 "'이렇게 잔인한 범죄가 있었어?' 이야기 듣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왜 일어났는지 원인 분석하고 가해자 심리는 뭐였는지 제도적으로 어떤 허점이 있었기에 막지 못했는지, 처벌은 왜 이렇게밖에 안 됐을까,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전후를 다 아우른다. 피해자가 그때의 경험을 계기로 어떤 운동을 시작했고, 돕기 위해 움직임을 만들었다 이런 것까지도 소개한다. 하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끝내지는 않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현모는 "여러분들이 시즌2도 사랑해주시면 시즌 3, 4 이게 아니라 쭉 고정프로그램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풍성하고 다층적으로 범죄사건 다루기 때문에 범죄수사프로그램 교본으로, 간판으로 남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으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믿는다"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이지혜는 "(출연진은) 스태프들이 정리해준 걸 방송하는 거다. 제작진이 사건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이 울고 고통스러웠을지, 고생했을지가 눈빛을 보면 안다. 그만큼 정성과 노력과 사랑과 애정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며 "저희가 그 부분을 충분히 표현을 하고, 중간 역할 잘 하려고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보시면서 많은 생각들로 여운을 남길 수도 있을텐데, 최선 다해서 잘 만들어 볼테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김복준 역시 "'이런 사건이 있었어' 알리자고 하는 방송은 아니다. 지향하는 건 범죄 예방이다. 혹자는 범죄 관련된 방송이 나가면 모방범죄 일어날 텐데 하는데, 여러가지 연구 결과를 보면 범죄 관련 프로그램이 나가는 건 범죄 예방에 기여하는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범죄 프로그램이 나가고 모방한다고 해서 검거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 부분은) 약간의 편견과 기우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 방송은 조금은 다른 장르다. '범인은 누굴까요' 던져놓고 고민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사건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재판 결과까지 해석해서 알려드리면서 드리는 메시지가 있다. 그게 궁극적으로 범죄 예방이고 사람이다. 그런 관점에서 저희들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스모킹건' 시즌2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15분 첫 방송된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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