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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완패' 뮌헨, 우루과이 CB에게도 '퇴짜'..."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건 특권"

기사입력 2024.01.11 06:00 / 기사수정 2024.01.11 0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게 라두 드라구신을 뺏긴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의 월드 클래스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에게도 퇴짜를 맞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아라우호가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뮌헨의 제안에 대한 소문을 인정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집중하고자 한다. 아라우호가 바르셀로나에서 편안함을 는끼는 건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12일 예정된 오사수나와의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적시장마다 온갖 종류의 소문이 돌고 있다. 그건 정상이다"라면서도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건 내가 팀과 이 구단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난 이곳에서 편안하고 항상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특권이다. 난 이 모든 게 이적시장이 도래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노력하고 있는 유일한 건 팀 동료들과 구단을 돕는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난 바르셀로나에 100% 충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의 주장단이 된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동시에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라며 이적을 위해 뮌헨과 대화를 나눴다는 소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1999년생 수비수 아라우호는 센터백은 물론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라마시아 출신은 아니지만 2020년 바르셀로나B에서 1군으로 승격돼 단번에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지금까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단에 포함되면서 리더십까지 인정 받았다. 제라르 피케가 은퇴를 선언한 뒤 수비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잔부상이 많은 것이 흠이지만 공중볼 경합 능력을 앞세운 수비력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에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뮌헨에서 영입 시도가 있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뮌헨은 아라우호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유로(약 1445억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재정 상황이 열악한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혹할 만한 액수지만 아라우호는 페드리, 파블로 가비와 함께 협상 불가능한 선수 3명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라우호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듣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뮌헨은 이미 한 차례 거절을 당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아라우호에게 전화를 걸어 이적을 설득하려 했지만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지난 8일 "바르셀로나 수비수 아라우호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에게 직접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고 전했다.

이어 공식 석상에서도 아라우호가 뮌헨 이적은 없을 거라고 단언하면서 다시 한 번 퇴짜를 맞았다.

한편, 뮌헨은 토트넘에 루마니아 미남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을 빼앗겼다. 소속팀 제노아가 토트넘, 뮌헨 제안을 모두 수락했으나 이미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마쳤던 드라구신이 뮌헨이 아닌 토트넘을 선택했다. 대신 뮌헨은 토트넘 센터백 에릭 다이어를 노릴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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