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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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측 "천만원대 클럽 유흥비용? 명품도 모르는 분" 정면 반박 (엑's 현장)[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10 20:50



(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이창규 기자) 박수홍의 변호인 측이 공판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전한 가운데, 박수홍 친형 부부 입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10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는 박 씨 부부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61억 7,000만 원의 공소 혐의 중 친형 부부가 인정한 건 약 3,700만 원의 변호사 비용과 부동산 관리비다.



지난 9차 공판에서는 양측 의견서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고, 박수홍의 친형은 변호사비 관련 혐의 2건과 부동산 관리비 총 3건의 횡령 혐의만을 인정했다. 반면 형수는 "명의만 사용한 것"이라며 공소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공판 전날인 9일 검찰 측은 친형 부부의 박수홍 개인 자금 횡령과 관련한 범죄 사실에 대해 당초 20억원대에서 증언과 맞아떨어지는 자금을 제외하며 15억대로 공소장을 변경해 제출했다.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 대해 "횡령 내용을 은폐한 데다가 박수홍은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주장을 번복하는 등 태도가 불량하지만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형수 이 씨에 대해서는 "개인 생활에 법인의 자금을 다수 사용했으면서 반성이 없다"면서도 "다만 초범이고 주범은 남편 박 모 씨인 점을 고려했다"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겹치는 부분이 있었고, 이에 일부 횡령 금액이 줄어들어서 40억원 대가 될 것"이라면서 "구형이 7년 나왔으니 이 경우 5, 6년 정도의 실형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형량이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수홍의 형수 이 씨는 횡령 혐의와 관련해 "세무적인 부분은 잘 모른다. 부모님이 박수홍 씨를 케어할 때 옆에서 도운 것이지 회사와 관련된 건 모른다"면서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서는 "남편이 사용하라고 줘서 그 땐 모르고 사용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자신은 시어머니의 심부름에 따라 행동했다는 말인데, 그렇게 되면 자신은 돈이 없고 어머니가 많은 돈을 썼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박수홍 씨 가족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건 박 씨 부부"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씨 부부의 변호인은 박 씨 부부의 자녀가 고소를 당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는 무혐의가 맞다. 하지만 자녀가 미성년자이기도 했고, 자녀 입장에서는 돈의 출처를 알 수 없지 않나. 고의성이 없다는 뜻"이라면서 "박수홍 씨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박 씨가 임의대로 이 돈을 사용하고 자녀에게 넘긴 것이라 무혐의가 나온 것이지 부당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친형 부부 측이 주장한 박수홍의 해외 쇼핑비용, 유흥비용에 대해서는 "해외는 스케줄 차 나갔던 것이고, 피고인 측이 제출했던 유흥비용 내용은 뮤직비디오 촬영차 장소 대관에 쓰인 돈이다. 박수홍 씨가 클럽을 방문했을 때는 개인 돈으로 지출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명품 구입비용으로 엄청난 돈을 썼다고 하는데, 박수홍 씨는 명품에 대해 관심도 없고 잘 모르신다"며 "한 번은 박수홍 씨가 형수에게 L사 명품가방을 사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별로 안 좋아하셨다고 제게 얘기했는데,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아니었다"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의 근황에 대해서는 "직접 이 내용에 대해 대화하지는 않는다. 이 내용에 대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한다"면서 "아내 김다예 씨를 통해 듣기로는 황망하다는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1심이 끝난 뒤 박 씨 부부의 항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쪽에서는 반드시 항소할 것이라 본다. 검찰 측에서도 형량이 낮게 나온다면 항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의 형수 이 씨는 앞서 박수홍 부부를 상대로 악성 댓글을 작성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박수홍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 씨는 현재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돼 26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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