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송하윤에 '복수 성공'했다…몰래 도운 나인우 덕 (내 남편과 결혼해줘)[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인우에게 도움을 받았다.

8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3회에서는 유지혁(나인우 분)이 강지원(박민영)이 모르는 사이 도움을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민환(이이경)은 강지원과 스킨십을 할 작정으로 옷을 벗었고,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조동석(조진세)은 치킨 배달을 하러 왔다고 말했고, 박민환은 "아저씨. 안 시켰어. 가라고"라며 쏘아붙였다.

조동석은 주문을 확인한다는 핑계로 시간을 끌었고, 강지원은 조동석과 시비가 벌어진 틈을 타 박민환을 집 밖으로 쫓아냈다. 결국 박민환은 건물 밖으로 나왔고, 조동석과 유지혁은 몰래 박민환을 지켜봤다. 유지혁은 강지원이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조동석을 보내 도와준 셈이었다.



또 강지원은 정수민(송하윤)이 동창회에 불러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유희연(최규리)의 도움을 받아 헤어스타일과 옷, 메이크업 등을 이용해 이미지를 바꿨다. 

동창회에 참석한 강지원은 확 달라진 분위기로 동창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정수민이 선물한 가품 귀걸이 대신 진품을 착용했다. 이로 인해 정수민은 자신의 귀걸이가 가품이라는 것이 들통 나 동창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강지원은 고교 시절 3년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하예지(배그린)와 동창들이 정수민의 말만 듣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하예지는 정수민이 강지원에게 선물한 물건들을 강지원이 정수민을 따라 샀다고 흉을 봤고, 고교 시절 강지원이 백은호를 좋아해 정수민에게 헤어지라고 강요했다고 믿었다. 더 나아가 하예지는 강지원이 정수민의 썸남인 박민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오해했고, 강지원이 정수민 덕에 U&K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강지원은 정수민보다 먼저 입사해 대리로 일하고 있다는 증거로 명함을 보여줬고, 정수민을 추천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강지원은 박민환에게 전화를 걸어 남자친구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강지원은 "내가 수민이한테 은호랑 헤어지라고 했다고? 그 둘은 사귀었고? 박민환은 수민이 썸남이라고? 한쪽 말만 듣고 이렇게 못돼처먹게 굴 거면 사실 파악이라도 하는 성의를 보였어야지. 잘 들어. 난 U&K 대리야. 내가 입사 7년 차인데 수민이는 언제 입사했대? 기억에는 내가 대리 2년 차 때 수민이를 추천했으니까 한 작년쯤?"이라며 명함을 내밀었다.

강지원은 "그리고 제일 이상한 건 박민환은 내 남자친구거든"이라며 박민환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민환은 자신을 강지원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다.

결국 강지원은 정수민에게 "내가 은호를 좋아한 건 맞는데 수민이랑 은호는 사귄 적이 없거든. 너 은호랑 사귀었어?"라며 물었고, 정수민은 "미안해. 지원아. 너한테 그때 이야기 못 했었어. 네가 은호 좋아하는 거 아는데 어떻게 이미 사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라며 거짓말했다.

강지원은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헤어지라고 했다면서. 그럼 내가 알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며 추궁했고, 하예지는 "아이고 무서워라. 강지원이 무섭네. 네가 성질머리 그따구니까 친구가 없는 거다"라며 정수민을 감쌌다.

강지원은 "따지지 않았더니 너네가 3년 동안 날 어떻게 괴롭혔는지 잊었어? 지금도 내가 명함까지 줘가면서 해명했는데 넌 그냥 내 성질머리가 문제인 거잖아. 정수민 말 한마디에 3년 내내 날 괴롭혀놓고 오랜만에 만난 동창회에서는 이러고 싶니? 하긴 그냥 날 괴롭히고 싶었으면 사과하고 싶지 않지. 안 그래?"라며 분노했다.

백은호는 뒤늦게 동창회에 나타났고, "다른 건 몰라도 하나는 확실히 말해 줄 수 있는데. 정수민 하고 나 사귄 적 없어"라며 해명했다.



백은호를 동창회에 부른 사람은 유지혁이었다. 앞서 유지혁은 백은호를 찾아갔고, "동창회가 있습니다"라며 전했다. 당시 백은호는 "동창회요? 혹시 제가 아는 분인가요?"라며 의아해했고, 유지혁은 "그건 아니지만 그날 동창회가 있다는 걸 아셔야 할 듯해서요. 강지원이라고 기억하세요? 오해가 있었다고 알고 있어요. 괜찮으시다면 참석해서 오해를 풀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강지원 씨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부탁드릴게요"라며 설득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지혁은 동창회 장소 근처에 머물고 있었고, 백은호를 피해 도망치는 강지원을 발견했다. 유지혁은 "동창회를 저렇게 예쁘게 하고 가?"라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