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부캐=사랑꾼?…"시간 나면 ♥아내와 알콩달콩 요리" (백반기행)[종합]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최동훈 감독이 아내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언급하며 "참 재밌게 봤다. 너무 참신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는 "타짜 1편 지리산 작두를 각색한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했다. 천만은 안 넘었지만 그때 당시 684만이면 천만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조우진도 "19금 영화인데 그정도면 굉장히 (선방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최 감독은 "타짜가 시나리오 쓰기 너무 어렵다"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고, 허영만은 "만화 원본이 있는데 뭐가 어렵다는 거냐"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타짜 제안받고 3번 거절했다. 영화로 만들기 너무 어려울 것 같더라"라며 "내용이 굉장히 광범위하다. 등장인물도 120명이다. 3개월 동안 한 자도 못 쓰고 그냥 생각만 했다"고 떠올렸다.

허영만은 "산고가 있었구만"이라고 그의 마음을 헤아렸다.



최 감독은 "그래서 선생님(허영만)이 '타짜' 처음할 때 '마음대로 고쳐도 되나요?' 물어봤더니 고치라고 하시더라. 근데 개봉 당일 보시더니 '너무 많이 고친 거 아니냐'고 하셨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허영만은 "두 손 모아 부탁해도 안 나오더니 갑자기 출연한 이유가 뭐냐"고 궁금해했고, 최 감독은 "적당한 때가 왔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그러자 허영만은 "영화 시작할 때 와서 보통 홍보용으로 한 말씀하고 가시던데"라고 추측했다.

최 감독은 "정확히 그런 거다"라고 했고, 조우진 역시 "대놓고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내년 1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 홍보차 출연한 것.

최 감독은 "편집하면서 (영화를) 몇 번 보셨다고 했죠"라는 조우진의 말에 "150번"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우진은 "그만큼 숙성되고 제대로 발효된 영화가 탄생했다"고 기대감을 덧붙였고, 최 감독은 "청국장하고 똑같은 영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허영만은 "사모님도 일하니까 집에서 맛있는 거 못 먹을 것 같다"고 했다. 최 감독의 아내는 영화제작자 안수현이다. 

그는 "시간 나면 맛있는 거 먹으려고 한다. 알콩달콩. 같이 요리하는 게 최고의 데이트 같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의 반전 모습에 제작진도 놀라워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