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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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 한선염 고백' 이홍기 "여벌 팬티 들고 다닐 정도…군대선 좌욕기 사용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3.12.20 0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희귀 질병으로 인해 힘든 점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채널에는 '제 종기의 이름을 찾아주세요"(ft.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이홍기가 출연, "중학교 때부터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질병을 갖고 있었다"며 이로 인해 녹화 중단이나 콘서트 취소 경험도 있다고 했다.

이홍기는 "누구한테 얘기하기가 민망할 때도 있다"며 "단어에 나오는 거부감이 큰 것 같다. 정확한 질병명이 있지만 제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이 질병에 고통받고 있으면 '종기야?'라고 했었다. 이 종기라는 단어가 안 씻어서 나는 거라는 이미지도 있고, 수치스럽고 창피하기도 해서 말을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다"고 밝히며 "상처도 너무 많이 생기고 콤플렉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원인부터 찾았다. 병원, 한의원 다 다녀봤다"며 (보기엔) 여드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몸에 나는 순간 여드름처럼 그런 느낌의 통증 깊이가 아니다.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 종기를 주변 사람들, 방송에 오픈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질병으로 인해 촬영을 못하거나 비행기 못탈 수도 있다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며 "이것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이해받지 못할 것 같았다"고 고백 이유를 밝혔다.



종기 탓에 고생했던 기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군대에서 종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을 때였다. 수술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이홍기는 "간부님들이 보기에도 사이즈도 컸다. 가장 속상했던 게 질환이 항문 쪽 근처까지 갔다. 항문 옆에 있는 살까지 가서 째야 하는 상황인데 그때가 제일 창피했고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고름이 옆으로 옮겨가면서 치외핵도 같이 생겼다"며 "병원에서 가져온 좌욕기를 할 수 있게 해주셨는데, 제가 그걸 군대 안에서 들고 다녔다. 이제 점점 동기들 선임들도 이 질병을 알게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한 번 오픈하고 나니까 부끄럽지 않았다. 이 종기라는 게 친숙한 숙적이 됐다"며 "한 번 (문을) 열면 많이 편해진다. 두렵지 않고 어렵지 않다. 크게 받아들이지 않아야 종기와 이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홍기는 지난 2015년부터 여러 방송에서 자신의 질환을 고백해 화제가 됐었다. 이홍기는 과거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종기 수술을 8번 했다"고 밝히고, 매니저가 이홍기의 종기를 소독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수술을 8번이나 해서 종기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고 밝혔다.

SNS에도 종기에 대한 이야기를 오픈했다. 이홍기는 공연을 앞두고 질환이 재발한 것에 "아이씨…덤벼라 종기 새X야"라며 오히려 유쾌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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