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12.06 07:23 / 기사수정 2023.12.06 07:2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정현 기자) K리그와 축구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다 준 수원 삼성 K리그2 강등, 그런 충격 속에 시상식 현장을 찾은 김주찬(19)은 슬픔 속에서도 더 발전해 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시상식이 열린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만난 김주찬은 여전히 허탈함과 슬픔에 잠겨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김주찬은 올해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다. 2004년생으로 19세다. 그는 수원 산하 매탄고 출신은 아니지만 같은 수원을 연고로 하는 수원고에서 성장, 수원 삼성과 계약을 맺고 프로에 첫발을 뗐다.
김주찬은 이병근 감독이 있던 시즌 초반 주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짧은 시간을 소화해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출전 기회를 잃었다.
5월 김병수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김주찬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여름에 컨디션을 회복하고 돌아온 그는 7월 15일 울산 현대와의 23라운드에서 생애 첫 프로 경기 풀타임 활약했고 후반 추가시간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수원의 2023시즌 홈 첫 승을 자축하는 득점이었다.

이어진 강원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김주찬은 이후 꾸준히 기회를 잡았고 염기훈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파이널 라운드에 진행된 수원 더비에서 그는 승리를 확정짓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잔류에 대한 희망을 가득 안겼다. 수원의 새로운 소년 가장이 등장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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