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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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母 사시던 집 가기 두려워…빈 자리 보기 힘들어" (금쪽)[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2.06 07:2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정형돈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빈 자리를 보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와 미국 출신 크리스 존슨이 출연했다.



이탈리아. 크리스티나는 먼저 이탈리아에 찾아 2주의 격리를 보내고 모친의 마지막을 지켰으나, 남편은 이탈리아에 오지 못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크리스는 "저도 코로나19 시기 동안 한번도 못 갔다. 크리스티나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라며 모친의 별세를 밝혔다.

이어 "엄마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다. 10년 전에 유방암으로 가슴을 절제하셨다. '재발할 확률이 없지 않나?' 생각했다. 똑같은 암이 생겼는데 이미 온몸에 전이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마지막 인사를 영상통화로 했다. 어머니 돌아가시는 걸 못 봤다"라며 "방송 하고 있었는데 영통이 온 거다. 동생이랑 형, 아빠 다 같이 있는데 나만 없었다. PD, 작가 앞에서 눈물이 터졌다"라고 떠올렸다.



어머니의 위독한 건강 상태에도 미국에 가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크리스는 "어머니가 위독한 상태인 걸 숨겼다. 주위 사람들, 친구, 동생, 형한테도 안 알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한국에 오셨다. 그때 둘째 딸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엄마가 첫째 등원을 해줬다. 어머니가 펑펑 우셨다.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겠구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은영은 "부모님이 오랜 기간 투병을 하면 마음의 준비를 좀 하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면 마음의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한다. 이런 것들을 트라우마성 사별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정말 문득 떠오른다. 샤워하다가 눈물이 나온다. 노래를 듣고도 운다. 엄마 생각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저도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엄마랑 아빠랑 살던 집이 있지 않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 집에 가기가 두렵더라. 가고 싶지 않다. 엄마의 빈 자리를 아빠가 그대로 혼자 외롭게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더라. 오히려 더 가야 되는데"라며 크리스티나, 크리스를 공감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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