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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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미르야, '비혼모 싱글맘' 됐다..."한국 너무 사랑해" [종합]

기사입력 2023.12.04 13: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유리와 함께 과거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독일 출신 번역가 미르야 말레츠키가 정자 기증으로 아이를 출산한 사연을 전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는 '미수다 '미르야' 인터뷰 "저도 정자 기증받고 엄마가 됐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사유리는 미르야를 소개하며 "독일에서 오랜만에 온 미수다 언니 미르야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독일 출신의 미르야는 '미녀들의 수다' 출연을 비롯해 과거 KOTRA의 한국만화 수출 홍보대사로 일했고, 현재 프리랜서 통역가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미르야는 "언제 한국을 떠났냐"는 말에 "솔직히 좀 오래 있었다. 솔직히 오래 있었다. 번역가라서 여기서 계속 활동하고 있었고, 비자가 2020년에 끝났다. 집은 나간지 2021년이고 집을 아예 포기하고 독일로 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저는 사실 작년 5월에 언니가 한국에 왔을 때 임신 만삭인 것을 봤다. 만삭인 배로 우리 집에 놀러왔는데 지금 예쁜 아들을 보니 너무 반갑다"면서 "'미수다' 공통점 뿐만 아니라 아들 엄마, 그리고 같은 비혼모 싱글맘이다"라고 언급했다.

미르야는 "잘 지내고 있다. 사유리처럼 비혼모 싱글맘이 됐다. 사실 우리 10년 동안 연락을 안 하지 않았냐"라며 웃었다.

사유리는 "2020년 11월에 아기 낳고 5일 후에 언니가 저한테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자기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하더라.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가 주변에 있구나 생각했다"고 놀랐던 때를 떠올렸다.

이에 미르야는 "뉴스에 사유리의 소식이 나오는 것을 봤었다 너무 놀랐다. 나도 이런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 2017년부터 비혼모 싱글맘이 되려고 했는데 계속 시도하다가 실패도 하고, 유산도 했다. 그러다가 정자은행을 이용해서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특히 '미수다'에서 우리 같은 경우가 2명이나 나오는 것은 신기하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또 미르야는 "독일은 정자를 기증받아서 시험관하는 게 합법이냐"는 물음에 "지금은 합법이지만, 내가 시험관을 시도했을 때는 합법이 아니어서 덴마크로 갔다"고 말했다. 

미르야는 "정자 은행에 동양인은 거의 없다"는 사유리의 말에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처음에는 한국인 정자를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사랑은 개인의 것이고, 율리안에게 넘기는 것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독일에서 사니까 서양 사람의 정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비혼모로 살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만났던 남자친구 중에 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무나 만나면 아이를 행복하게 못 키운다. 그래서 내가 혼자 그런 길을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남다른 한국 사랑을 고백한 미르야는 "아들에게도 한국어를 가르칠 생각이냐"는 사유리의 말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알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한국에 많이 와서 젠(사유리의 아들)이랑도 놀고, 다른 한국 친구들과 놀면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사진 = 사유리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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