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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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벤치서 썩는데 '닥주전' 맞나"…PSG에 싹트는 의심→"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 비난까지

기사입력 2023.11.30 1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향한 평가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 팬들은 물론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내부에서도 계속 주전 자리를 보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심이 싹트고 있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3/2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맞대결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1무2패로 승점 7을 기록한 PSG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AC밀란(이탈리아)를 잡아주면서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16강 진출을 위해 뉴캐슬전 승리가 필요했던 PSG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을 내세웠음에도 수없이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무려 31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유효 슈팅은 7개에 그친 PSG는 후반 추가시간 음바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이강인을 포함해 많은 기회를 놓친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공격진들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쉬운 경기력으로 선제 실점 빌미를 제공한 돈나룸마 골키퍼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싹트고 있다.



돈나룸마는 전반 24분 뉴캐슬 공격수 미겔 알미론의 중거리 슛을 막아냈지만 펀칭 방향이 아쉬웠다. 골문 앞에 있던 알렉산다르 이사크가 쇄도하는 방향으로 공을 쳐냈고, 이사크는 흘러나온 공을 쉽게 밀어넣었다. 돈나룸마의 명백한 실수였다.

이탈리아 출신 골키퍼인 돈나룸마는 AC밀란에서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성장했다. 큰 키에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돋보였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발 밑 능력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뛰어난 선방과 수비 리딩 능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으로 부족한 발 기술을 커버했던 돈나룸마는 최근 안정감마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로부터 비판 받기 시작했다.

영국 데일레스타는 "돈나룸마의 실수는 뉴캐슬에게 결정적인 선제골을 선물했다. 팬들은 돈나룸마를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골키퍼로 낙인 찍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돈나룸마는 세계 최악의 골키퍼일지도 모른다",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골키퍼", "매우 나쁜 실력", "골키퍼 역사상 가장 빠른 쇠퇴를 보인 선수", "12살이 최전성기"라고 혹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 뿐만 아니라 PSG 내부에서도 돈나룸마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서서히 싹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과연 돈나룸마가 PSG에서 부동의 주전 지위를 누릴 자격이 있을까"라면서 "부동의 주전이라는 위상이 궁금해질 만큼 뉴캐슬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몇 달 동안 돈나룸마의 경기력은 구단의 의심을 증가시기키에 충분했다. 놀라운 선방을 해낼 수 있지만 언제든지 뚫릴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라면서 "돈나룸마의 실수는 이번 한 번이 아니다. 팀에는 케일러 나바스와 아르나우 테나스라는 경쟁자들은 벤치에 갇혀있다. 돈나룸마는 도르트문트와의 결전을 떠나기 전까지 면밀히 관찰될 것"이라며 실수가 반복될 경우 더 이상 넘버원 골키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 것 이라고 전망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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