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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주세요"...'33세' 발로텔리, 伊 대표팀 합류 공개적으로 요구→후배 공격수들 '기량 비판'

기사입력 2023.11.24 0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지난 2018년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공개적으로 이탈리아 대표팀 승선을 요구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3일(한국시간)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전화를 걸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최근 아쉬운 경기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 직행이 무산될 뻔했다. 지난 21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C조 10라운드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간신히 조 2위를 차지해 유로 2024 본선에 직행한 이탈리아는 디펜딩 챔피언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실망감이 커진 상황이다. 

나폴리 우승을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까지 데려왔지만, 한 수 아래 전력이었던 북마케도니아와 몰타 등을 제외하면 최근 제대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본선 진출 이후에도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발로텔리가 자신의 대표팀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화제를 모았다. 

풋볼 이탈리아는 "빌로텔리는 스팔레티 감독의 현재 대표팀 선수단 선택을 비난하며 다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것을 강조했다. 33세인 그는 2018년 9월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경기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토너먼트 출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한 경기다"라고 전했다. 

한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발로텔리는 지난 2010년 인터 밀란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이탈리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발로텔리는 맨시티를 거쳐, AC 밀란, 리버풀, 니스 등에서 활약했는데 니스에서 활약할 당시만 해도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 마르세유 이적 이후 발로텔리는 이전의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브레시아, 몬차를 거쳐 현재는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전성기 기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행히 꾸준히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내가 건강하다면 나는 아직도 내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쟈코모 라스파도리와 잔루카 스카마카가 경기를 제대로 뛰었나? 합쳐서 몇 골이나 넣었다? 얼른 회복해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라며 대표팀 후배들의 기량을 비판함과 동시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전화를 기다린다. 스팔레티 감독과도 여러 번 만났다. 다만 그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라며 스팔레티 감독이 자신을 불러주길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발로텔리가 당장 이탈리아 대표팀에 승선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3일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발로텔리는 내년 2월까지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악동' 발로텔리가 다시 한번 독한 인터뷰로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진을 지적하며 자신의 대표팀 승선을 요구한 가운데,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스팔레티 감독이 발로텔리의 이름을 고민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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