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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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안한 게 많았나"…백지영, 母女 노래에 '오열' (싱어게인3)[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1.24 07: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싱어게인3' 백지영이 어머니와 딸의 노래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서는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이 펼쳐졌다.

2000년대 첫 번째 팀은 19호, 61호 가수가 힘을 합친 '전생 모녀'였다. 19호 가수는 OST조 디즈니 성우, 임재범의 슈퍼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61호는 비중격 만곡증으로 말할 때나 노래할 때 목에 무리가 간다고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27호, 70호가 뭉친 '싱바오'. 70호는 'Timeless'의 주인공, 27호는 오디션 보컬플레이 우승자다.



싱바오 팀은 중국에 다녀와야 됐던 70호의 사정 때문에 연습 시간이 모자라는 고충을 겪었다. 그럼에도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연습했다고 전했다. 싱바오는 보아의 'Valenti'를 선곡해 묵직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선미는 "두 분이 목소리 질감이 굉장히 다르다. 서로 보완해 주면서 나오는 소리가 매력적이었다. 27호가 무대에서 이렇게 자유로운 영혼인 줄 몰랐다", 김이나는 "F1 보는 것 같았다. 두 분이 다른 느낌으로 무대를 가지고 노시더라"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전생 모녀는 김조한의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를 골랐다. 이들은 연인의 사랑 노래로 알려진 곡을 모녀의 사랑으로 해석했다. 의상까지 맞춰 입은 두 사람의 감성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



백지영은 "두 분을 누구보다도 응원했다. 독특하고 깊은 곡의 이해에서 저한테는 반은 먹고 들어가신 거다. 감동지수를 쇄골까지 채워놓고 들었는데, 너무 안타까운 순간이 있었다"라며 실수를 지적했다.

그럼에도 백지영은 "참 신기한 게 감동이라는 게 그걸로 인해서 깎이진 않았다. 엄마와 딸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말을 잇지 못 하며 백지영은 "사실 이럴 정도로 잘하시진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지영은 "엄마도 미안하다고 그러고 딸도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죽겠는 거다"라며 오열했다. 이승기가 "그렇게 미안한 게 많으셨던 거냐"고 묻자 백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윤종신은 "노래 기술자들은 절대 할 수 없다. 테크닉이나 여러가지로 모자른 게 있는데 순수함과 진정성으로 덮어버리는 무대다. 저는 심지어 실수할 때 뭉클했다. 능수능란하게 했으면 오히려 안 뭉클했을 것 같다. 가수는 기술보다 감정과 표현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싱바오 팀은 6어게인, 전생 모녀는 2어게인을 받았다. 탈락을 맞은 61호 가수는 오창미, 19호 가수는 박지윤이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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