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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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에 밀려 중동행?' 레알 출신 DF, 맨유 떠나 '호날두와 재회' 가능성 등장..."연봉 인상 가능한 사우디 관심"

기사입력 2023.11.23 22: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수비수였던 라파엘 바란이 이제는 해리 매과이어에게 밀려 중동 이적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바란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던 센터백 중 한 명이었다. 레알과 함께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달성했던 바란은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지난 2021/22 시즌을 앞두고 바란은 레알과의 동행을 마무리한 후 맨유 이적을 결정했다. 당시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 에릭 바이 등 부진한 센터백들을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할 주전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맨유 팬들도 바란 영입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첫 시즌 부상 문제로 리그 22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맨유 팬들은 바란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바란의 부상 문제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2/23 시즌에도 바란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22경기 선발 출전에 머물렀으며, 올 시즌도 시즌 초반 이탈하며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이 이어지자 에릭 턴 하흐 감독은 바란을 팀 계획에서 조금씩 제외하기 시작했다. 

지난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당시 바란이 부상 회복했음에도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매과이어와 35세의 조니 에반스를 선발 출전시키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턴 하흐가 "전술적인 이유 때문에 바란을 투입하지 않고 매과이어와 에반스를 기용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바란의 입지가 맨유에서 크게 줄어든 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결국 바란은 맨유를 떠나는 것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차기 행선지로는 월드클래스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3일(한국시간) "바란은 맨유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바란은 맨유를 떠날 예정이지만, 내년 여름이 되어서야 떠날 것이다, 그는 맨유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1월에 팔릴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지만, 턴 하흐가 4위 안에 들기를 원하기에 시즌 종료 전에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란이 레알로 돌아갈 수 있는 주장도 있지만, 소식에 따르면 바란은 사우디나, 이탈리아 이적에 더 관심이 있다고 전해진다"라며 바란의 이적에 대해 전했다. 

이어 "일부 소식통은 바란이 맨유에서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그의 미래를 향한 시계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덧붙였다. 




사우디는 이미 지난여름부터 바란 영입을 고민했다. 다만 당시에는 바란이 맨유 주전 수비수였기에 제안조차 시도해 볼 수 없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바란이 잊거을 결정한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바란을 데려올 수 있다. 최근 알나스르가 바란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는데, 알나스르로 이적한다면 바란은 레알 시절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 팀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사우디 외에도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더선은 "바란이 연봉을 크게 인상할 수 있는 사우디에서는 이미 관심이 있다. 하지만 바란이 존경하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바란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라며 사우디만이 유일한 차기 행선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결정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바란이 불과 3시즌 만에 매과이어에 밀려 중동으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맨유와의 마무리를 어떤 식으로 맞이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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