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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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기만 해도 '다이렉트 강등' 탈출…김도균 감독 "무승부 없다, 상대 조급함 이용"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1.12 14:00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비기기만 해도 다이렉트 강등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무승부를 가장 경계했다. 

수원FC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수원더비'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에 너무 중요한 더비 경기다. 물러설 수 없는 90분이 예고돼 있다. 시즌 3경기를 남겨둔 두 팀의 순위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수원FC는 10위(8승 8무 19패·승점 32), 수원은 최하위(12위·6승 8무 21패·승점 26)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이다. 두 팀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PO), 혹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고자 사력을 다해야 한다. 

수원FC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일단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비기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생각하고 있다. 비긴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독이고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포메이션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공격적으로 이기려고 한다. 후반에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부터 공격할 생각이다. 상대도 똑같다. 득점하는 데 집중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상대인 수원은 조급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플레이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다. 상대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레 경기장에서 어떻게 비춰질지 모른다. 장점이든 단점이든 될 수 있다. 그런 걸 저희가 잘 이용해야 한다. 전반 초반 기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반의 주도권을 가져와 득점가지 만드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상대를 역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수원전 3전 전승이다. 수원더비에 강한 김 감독은 "선수들은 조금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결과와 경기력 모두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앞선 세 경기와 달리 오늘 경기는 분위기가 다르다. 여러 변수가 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홈 경기인 만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필요한 경기다"라고 답했다. 

수원FC의 계속된 문제점이 수비력에 대해선 "1년 내내 같은 질문이지만 쉽지 않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수비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단 오늘 경기에선 공격수들도 수비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수비 진영으로 내려왔을 땐 강한 수비 의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를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띄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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