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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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 "박보영=천사…산타 분장하고 선물 나눠줘"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1.09 13:3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연우진이 박보영의 미담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출연한 배우 연우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정다은(박보영 분)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연우진은 대장항문외과 의사 동고윤 역을 맡았다.



극중 동고윤은 정다은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연우진은 "처음 뵙지만 '천사가 존재하는구나' 그런 기분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우진은 "정다은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힘든 캐릭터다. 박보영과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려고 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해서 복도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다가갈 수가 없었다. 동고윤처럼 박보영이 편해질 때까지 기다려주자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촬영은 약 6~7개월 동안 진행됐다. 연우진은 "(박보영이) 힘든 와중에도 산타 분장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추첨으로 스태프들 선물 나눠주는 이벤트를 기획해 왔더라. 마음 따뜻한 배우고, 그런 여유가 있는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박보영이 마련한 이벤트에 당첨되지 못 했다는 연우진은 "제가 정말 호응을 잘해줬다. 제가 촬영이 없던 시기에도 남아서 식사도 같이 하고 칭찬도 해주고. 정말 어색하게"라며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재 연우진은 박보영과 많이 친해진 상태라고. 연우진은 "박보영이 더 선밴데 저를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그게 편한가 보다. 편하게 말하라고 했는데 반존대를 '하는 걸 보고 캐릭터 몰입을 위해 그게 더 편한가. 아니면 내가 정말 불편한가' 생각했다. 존중해 주면서 터치를 안 했다"라고 부연했다.



송유찬 역을 맡은 장동윤은 박보영과 연기에 앞서 연우진에게 '연기로 눌러버리겠다' 등의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우진은 "저랑 다르게 박보영과 친한 케미가 있어야 돼서 시간을 할애했던 것 같다. 둘은 편하게 얘기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저한테도 그런 농담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감독님이 와서 '장동윤이 박보영에게 연기로 혼나고 왔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셋이 모이면 재밌다. 둘이 정말 말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극중 장동윤, 연우진은 박보영을 두고 삼각관계를 그렸다. 서로 경쟁하는 삼각관계가 아닌 배려하는 삼각관계를 보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연우진은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삼각관계의 클리셰를 따르지 않는 게 우리 장르만 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똑같다는 것에서 시작하는 공정함에서 이끌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장동윤과 삼각관계를 그린다면 연우진은 "이긴다. 과거는 힘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일단은 나이에서 밀리고. 밀리는 와중에도 저만의 방법으로 완주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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