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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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날뛰는' 케인, 분데스 10G 15골+UCL 4G 4골'…투헬 "말이 필요 없다"

기사입력 2023.11.09 14:46 / 기사수정 2023.11.09 14: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갈라타사라이전 멀티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을 칭찬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서 2골을 넣은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역시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 35분과 41분 2골을 몰아치면서 무승부에 가까워졌던 뮌헨을 승리로 이끌었다.

뮌헨은 전반전 내내 갈라타사라이를 몰아붙였다. 선발로 나선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르로이 자네가 계속해서 갈라타사라이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무득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뮌헤은 마티스 텔,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고, 후반 35분이 돼서야 갈라타사라이 골문을 열었다. 케인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요주아 키미히가 올려준 킥을 머리로 받아넣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명되며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 41분에는 텔의 크로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세드릭 바캄부에게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케인의 2골로 홈에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로 케인은 이번 시즌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개막전이었던 라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에서 무득점에 그친 후 경기당 1골이 훌쩍 넘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화려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케인은 이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라운드에서 2골을 폭발했다.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도 1골을 추가한 케인은 보훔을 상대로 3골2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스탯을 올리면서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다시 라이프치히를 만난 케인은 이번엔 1골을 넣으며 제 역할을 다했다. 마인츠를 상대로도 1골을 넣은 케인은 최근 다름슈타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모두 해트트릭을 기록, 리그 10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첫 10경기에서 15골을 넣은 건 1968/69시즌 구단 레전드 게르트 뮐러 이후 케인이 처음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활약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해 4-3 승리를 이끌더니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해 3-1 승리에 앞장섰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 4골로 경기당 1골을 뽑아내고 있다.



경기 후 독일 TZ는 "분데스리가에서 강력한 모습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보여줬다. 2골을 넣어 2-0으로 만들었다"라면서 가장 높은 평점 2점을 줬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뮌헨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4경기에서 4골을 넣은 것은 2003/04시즌 로이 마카이 이후 케인이 처음이다. 또한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66분마다 1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뮌헨 전체 득점의 55%를 책임지고 있다.

시즌 총 기록은 15경기 19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케인이다. 이런 케인에 대해 투헬 감독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투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인의 2골?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라며 더 이상 말이 필요하지 않다고 케인의 활약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기회를 여러차례 가졌지만 충분히 효과적이지 못했다. 정확성이 부족했고, 너무 엉성했다"라면서 "전반적으로는 팀 경기력이 자랑스럽지만 승리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계속 배고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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