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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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선배가 '살인태클'이라니…첼시 월클 MF "괜찮아 몸 상태 굿, 맨시티전 가자!"→英 레전드 "대놓고 저지른 짓" 비난

기사입력 2023.11.08 19:40 / 기사수정 2023.11.08 19:43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첼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서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아웃됐다. 후반 13분 우크라이나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경기장에 들어왔고 페르난데스는 경기장을 떠났다.

페르난데스가 심한 부상을 입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전반 33분 토트넘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르난데스에게 강한 태클을 저지른 터라 그의 몸상태를 걱정하는 첼시팬들이 많았다.




로메로의 태클은 많은 비판을 몰고 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자행한 태클이기 때문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로메로는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도 시달리면서 결국 참패의 도화선이 됐다.

게다가 페르난데스와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기다. 로메로는 자국 대표팀 동료의 정강이에 위험천만한 태클을 걸어 하마터면 큰 부상을 유발할 뻔했다. 둘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멤버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우승 기쁨을 함께 누렸다.

로메로는 25세로 페르난데스(만 22세)보다 선배다. 이는 마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만났을 때 김민재가 이강인에게 강한 태클을 거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로메로가 태클을 의도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를 향한 비판은 거세지는 추세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수비수 게리 네빌은 로메로의 레드카드 퇴장에 대해 "전혀 위로해줄 말이 없다"며 싸늘한 시선을 건넸다.

네빌은 "로메로가 스터드(축구화 밑창)를 엔소 페르난데스의 정강이에 저렇게 세우며 들어갈 이유는 전혀 없다"며 "나도 수비수 출신이라 잘 알지만 저건 절대 자연스러운 동작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로메로는 너무 과격한 몸싸움과 태클을 건다. 그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로메로가 페르난데스에게 강한 태클을 걸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는 이야기다. 




다만 페르난데스 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8일 "페르난데스가 교체 후 많은 부상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자신의 상태에 대한 언급을 남겼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SNS에 "모두의 메세지에 감사를 보낸다. 내겐 이상이 없다. 주말에 있을 경기에 최선의 몸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오는 13일 열릴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12라운드 경기서 복귀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즉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결장으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로메로는 이번 경기 퇴장으로 인해 3경기 출전 정지가 유력하다.

즉 토트넘은 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까지 출전할 수 없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까지 차례로 만난다.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펜까지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예상된다.  로메로 징계는 더욱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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