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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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열 "딸 문에스더 ADHD, 나와 똑같아…통제 30년 넘게 걸려"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1.08 07:30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문단열이 딸의 ADHD 증상이 본인을 닮은 것이라고 밝혔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1세대 스타 강사 문단열과 유튜버 츄더로 활동 중인 딸 문에스더가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문에스더는 성인 ADHD를 진단받았고, 본인의 정신이 매우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매 순간이 너무 복잡하고, 불안하고, 산만하다는 그는 "뇌를 뜯어내거나 뇌를 마비시키는 주사 같은 걸 가끔 놓고 싶다"고 고백했다. 너무 매 순간 애쓰고 있는 느낌이라고.

그는 정신이 복잡해 항상 숨이 찰 정도라며 "뭔가 엄청 애쓰는데 잘 괜찮아지지가 않는다"고 했다.

오은영은 성인 ADHD에 관해 "전형적인 ADHD는 발달 과정에서 생겨난 늦어짐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반드시 시작이된 문제라는걸 아셔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에스더의 일화를 듣던 문단열은 그의 ADHD 증상이 본인을 닮아서 그런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그는 "모든 게 다 저한테서 그런 것"이라며 일할 땐 철저하나 그 철저함이 지속되지 않고, 스케줄 관리가 잘 안되는 등 본인 역시 그렇다고 밝혔다. 정리 정돈도 잘 못하는 편이지만, 딸이 훨씬 심하기는 하다고.

이어 "나도 내 성향이 돌아버리겠다"며 "왜 내가 이런 유전자를 물려줘서 이렇게 고생을 시킬까 그게 아쉽다"고 딸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는 생각해 보면 20~30년 전부터 본인의 행동을 ADHD가 아닌 성격 문제로 여겼다고 털어놨다. 이에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하면 '20분만 지나면 돼'라며 자신을 다독였다고 해, 오은영이 "굉장히 좋은 방법이다"라고 칭찬했다.

문단열은 "그 시간만 지나면 다른 내가 될 거라는 걸 알기에 (다독였다)"라고 회상, "갑자기 실현된 게 아니라 30년을 싸워온 거다"고 얘기했다.



정리 역시 굉장히 노력한 부분. 그는 "한 30가지 정도는 무조건 거기 있어야 되는 거다"고 자신만의 규칙을 정하고는 "나하고 막 철저히 싸우는 것"이라고 그 규칙을 묘사했다.

문단열의 말을 듣던 오은영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부분이 있다며 그의 마음을 헤아렸다.

오은영은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서, 잘 배워서 좋은 영향을 받고 더 나은 쪽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있다"며 "선생님이 나오신 것도 두 분 각자의 도움도 있겠지만, 성인 ADHD가 많은 이들에게 있고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하는지 얘기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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