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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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어디갔어?"…팬들도 당황스러운 '데어 클라시커' 통합 베스트 11

기사입력 2023.11.04 18: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일하게 건강한 센터백 김민재(26)가 분데스리가 빅매치 '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통합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글로벌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이 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가오는 주말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통합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해 공개했다. 

양 팀은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양 팀 모두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뮌헨이 2위(7승 2무 승점 23), 도르트문트가 4위(6승 3무 승점 21)다. 

트랜스퍼마켓이 공개한 통합 베스트 일레븐에는 5명의 도르트문트 선수만 있었다. 나머지 6명이 뮌헨 선수들이다. 그러나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그의 자리인 센터백에는 마츠 훔멜스와 니코 슐로터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축구 팬들은 '김민재가 왜 없냐'며 댓글을 달았다. 몇몇 팬들은 "김민재가 슐로터벡보다 더 낫다", "김민재랑 더 리흐트 어디 갔어", "김민재가 최고의 수비수인데"라고 아쉬워했다. 요슈아 키미히가 없는 점 역시 팬들은 지적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며 한국인 역사상 최초의 뮌헨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를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그는 유럽 최고의 명문 팀 중 하나인 뮌헨으로 이적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유일한 핵심 센터백으로 뮌헨을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 모두 부상으로 신음하며 김민재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우파메카노는 햄스트링, 더 리흐트는 시즌 초반 타박상에 이어 지난 2일 자르브뤼켄과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당해 한 달간 결장이 예정돼 있다. 사실상 뮌헨의 센터백은 김민재가 유일하다. 센터백으로 선 경험이 있는 레온 고레츠카도 손가락 부상 여파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3일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파트너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가 못 뛰면 고레츠카를 뛰게 할 것이고, 고레츠카가 못 뛴다면 우파메카노를 뛰게 할 것이다"라며 '돌려막기' 식 수비수 대책을 답변으로 전한 것이다. 사실상 대책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어 "기다리면서 지켜봐야 한다"며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가 부목을 대고 뛸 때 얼마나 (움직임에) 제한이 많았는지를 생각해 보면 고레츠카도 며칠 동안 부목을 대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아무리 파트너가 없다고 하지만, 현재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불리는 김민재가 통합 베스트 11에 없는 건 아쉬운 일이다. 

훔멜스와 슐로터벡은 이번 시즌 각각 12경기와 13경기에 나서 2골, 1골씩 기록 중이다. 골키퍼 자리는 도르트문트의 주전 골키퍼 그리고르 코벨이 차지했다. 뮌헨의 명백한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장기 부상으로 결장해 시즌 초반 스벤 울라이히가 나서면서 출전 시간이 분산된 여파가 있었다. 

이외에 마지막 도르트문트 선수는 마르코 로이스다. 11년째 원클럽맨인 그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AP,DPA/연합뉴스, 트랜스퍼마켓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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