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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GOAT? 아르헨 사람 얘기"…프랑스 대표팀 감독, 발롱도르 수상에 '어깃장'→"호날두+음바페보다 낫지 않아"

기사입력 2023.11.01 05: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에도 불구하고 그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에 대한 물음에 반박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데샹은 메시가 역사상 최고라고 확신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했다. 

메시는 2004년 프로에 데뷔해 만 18세였던 2005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그 후에는 올해까지 꾸준히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에는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2008년에도 호날두,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올랐고 2009년 마침내 생애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 



이후 메시는 2010, 2011, 2012년까지 역대 최초 4연속 수상,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14, 2015년 호날두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2015년 다시 재탈환하며 5회 수상에 성공했다. 2019년과 2021년에도 수상했던 그는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발롱도르 수상대에 오르며 자신의 경력에 또 하나의 발롱도르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발롱도르 역사와 더불어 축구계에도 전무후무한 존재로 남게된 메시는 그간 자신을 둘러싼 GOAT(Greatest Of All Time) 논쟁에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의 경쟁자로 꼽혔던 호날두도 5회 수상에 그쳤으며, 이번 수상에서는 발롱도르 30인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오랜 라이벌 역사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이런 가운데 메시의 이번 수상에 결정적 요인이었던 월드컵 우승 순간을 지켜봐야만 했던 데샹 감독은 메시의 GOAT 등극에 동의하지 않았다. 




RMC 스포츠는 "프랑스 대표팀 감독인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수많은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되는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선수의 등장으로 여전히 가능성 있는 논쟁을 마무리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샹은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가'라는 물음에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한다. 그것도 한 부분일 수 있지만, 메시가 호날두나 음바페보다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들도 세계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다"라며 메시가 GOAT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만 매체는 해당 논쟁에 대해 "메시는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이는 카타르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대관식에 많은 공을 세운 보상이다. 그는 모든 것을 이겼다"라며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메시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GOAT 논쟁'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RMC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내가 최고인지는 모르겠다. 스스로에게 그런 것을 물어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라며 "사람들이 나를 최고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영광이다. 모든 어린 선수들도 축구를 하고 싶어 하고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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