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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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해에 우승반지? KS 가는 LG 거포 신인 "감히 상상이 안 됩니다"

기사입력 2023.10.30 14:5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LG 트윈스 신인 김범석이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잠실 첫 청백전에서는 홈런을 터뜨렸던 김범석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44경기 전적 86승2무56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LG는 15일 홈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19일부터 2군구장인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준비를 위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이천에서는 낮경기로만 두 차례 청백전을 치른 LG는 잠실로 훈련 장소를 옮긴 29일 야간경기로 세 번째 청백전을 실시했다. 한국시리즈가 시작되는 '결전의 땅' 잠실에서 치른 첫 청백전. 8이닝으로 진행한 이날 경기는 현장 녹음된 등장곡과 응원가를 트는 등 최대한 포스트시즌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청팀(LG팀)의 1루수 및 3번타자로 출전한 김범석은 1회초부터 홈런을 날렸다. 김범석은 1사 1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서 몸쪽 높게 들어온 백팀(트윈스팀) 선발투수 이정용의 13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기록. 이날 김범석은 7회말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포수로 2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7회 유영찬, 8회에는 마무리 고우석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염경엽 감독은 이미 신인 김범석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을 확정했다. 가까이에서 한국시리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고, 그게 선수와 팀에 엄청난 자산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데뷔 시즌에 1군 무대를 밟은데다 퓨처스 올스타전 MVP 수상, 여기에 한국시리즈 경험까지. 김범석에게는 잊지 못할 2023년이 될 것이 분명하다.

김범석도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 김범석은 "기사가 그렇게 떴다고 해도, 확정된 게 아니니까 안주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출전 기회가 찾아올지는 알 수 없지만, 가을야구 열기로 가득찬 잠실에서 타석에 들어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김범석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했다. 내가 생각해도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곧 경험하게 될 그 열기가 궁금해 물어본 적도 있었다. 김범석은 "잠실에서 만원 관중 경기에서 선발로 나간 적이 있는데, 김현수 선배님께 정규시즌 만원 관중이랑 포스트시즌 만원 관중이랑 아예 다르냐고 여쭤보니까 한국시리즈는 아예 다르다고 하시더라. 진짜 궁금해서 물어봤다. 그런데 다르다고 하셔서 한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첫해에 우승반지를 받을지도 모른다. 김범석은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우승을 해봤다. 그때도 되게 좋았는데, 여기서 우승하면 어떤 느낌일지 감히 상상이 안 된다. 한번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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