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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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전문' 김덕현 "사업 실패로 2~30억 빚…항상 미안해"

기사입력 2023.10.27 19:20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덕현이 근황을 알렸다.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06회에는 배우 김덕현이 출연했다. 그는 부부간의 갈등을 다뤘던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 바람난 남편 역할로 열연해 '불륜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덕현은 중식집에서 요리 및 서빙, 지인의 숙박업소에서 시설 관리를 능숙하게 해나갔다.



그는 17년간 중식집을 운영해 3호점까지 확장하는 등 호황을 누렸지만, 그곳에서 번 돈을 숙박업에 전액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후 6년 전 모두 폐업했다고. "2~30억 투자했던 것 같다, 그 빚을 제가 다 떠안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적당히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춰야 되는데 이게 자꾸 욕심이 나더라"며 "막 달리기 시작해가지고 달리다 보니까 낭떠러지로 달리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결혼을 해 자녀까지 둔 김덕현은 혼자 사는 집으로 퇴근해 즉석밥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힘든 일 하고 와서 혼자 먹는 밥이 맛있다"는 그는 "튼튼하게 먹고 잘 견뎌야지 애들 만나서 아빠의 건강한 모습을 또 보여줄 수 있지 않겠냐"며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혼자 지내는 이유는 빚 때문. 자책하는 모습을 가족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사업에 실패한 뒤 아내가 '자녀 학원비를 몇 개월 치 못 냈다' 했다고도. 그러면서 아내와도 자주 다투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너무 자괴감도 많이 들고 아빠로서 미안하게 됐다"며 "옹졸하게 사람들을 피하게 되더라"고 알렸다. 그렇게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돼, 10년 넘게 혼자 사는 중이라고.

김덕현은 빚을 갚기 위해 막노동, 유리 닦기 등 배우 일 외에도 여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인은 밥을 굶더라도 아이들에게 부끄러움 없는 아빠가 되고자 한다고 해, 자녀에 대한 그의 사랑을 짐작하게 했다.

그는 "성장 과정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너무 미안하다"고 고백, "눈높이에 맞춰서 대화를 많이 해줘야 하는데 대화를 못해서 가장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자식들이 "연예인으로서 활동하는 것을 되게 자랑스럽게 생각해 준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김덕현은 "아직은 제가 돌아가기에는 아이들한테 면목도 없고 애들 엄마한테도 미안하다"며 다시 가족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본인이 '항상 미안한 아빠, 부족한 아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 MBN '특종세상'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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