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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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구마유시' 이민형 "아직 절망할 때 아니야. 경기력 끌어올려 상위라운드 갈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3.10.21 10:23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롤드컵'에 출전 중인 T1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상위라운드 진출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서 KBS 아레나에서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은 두 번의 LCK 내전이 있었고, 그중 하나인 T1과 젠지의 대결은 젠지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T1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이하 구마유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쉽게 패배한 경기. 소감을 질문하자 그는 "유리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패배해 아쉽다"고 말했다.

울프 등 전문가들은 경기 전 젠지의 조합이 고난도 조합이라 평가한 바 있다. 아칼리, 카직스, 점화 럼블 등 잘 풀리면 강력하지만 리스크 역시 분명한 상체를 구성했기 때문. 상대적으로 T1은 아트록스, 자르반, 오리아나, 카이사, 알리스타 등 현재 '롤드컵'에서 자주 얼굴을 보이는 검증된 픽들 위주로 구성했다.

구마유시 선수는 "실제로 우리도 경기에 임하면서 젠지의 조합이 난이도가 높다는 말을 했었다. 경기 내적으로도 미드 정글이 잘해줘 우리가 세 라인 다 잘 풀린 순간이 있었다"며 "(밴픽보단) 우리가 못해서 진 거 같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T1은 밴픽 과정에서 뽀삐, 바이, 마오카이 등 정글에만 3개의 밴카드를 사용했다. 총 다섯 개의 밴카드 중 절반 이상의 카드를 정글에 투자한 것. 이에 대해 구마유시 선수는 "'피넛' 한왕호 선수의 움직임이 좋아 정글 챔피언 위주로 밴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패배는 했지만 스위스스테이지 1라운드 TL전보다는 좋은 기량을 보여준 T1. 현재 경기력과 컨디션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그는 "우리 팀이 최고로 잘할 때와 비교하자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좀 더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포함 총 3번의 '롤드컵'을 경험한 구마유시 선수. 그가 봤을 때 예전 그룹스테이지와 현재 방식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룹스테이지와 비교하면 상대를 누굴 만날지 모르게 된다는 점이 큰 거 같다"고 말했다. 그룹스테이지는 해당 그룹 외의 팀은 만나지 않는 방식인데, 스위스스테이지는 승패 기록에 따라 누구라도 만날 수 있기 때문.

마지막으로 구마유시 선수는 상위라운드 진출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아직 경기가 남아 있고 절망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상위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구마유시 선수가 속한 T1은 22일 스위스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C9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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