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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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완치' 최성원 "30대 마지막에 만난 뜻 깊은 작품" (드라마스페셜2023)[종합]

기사입력 2023.10.13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최성원이 '극야'로 30대의 마지막을 뜻깊게 보냈다고 말했다.

13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극야' 장민석PD, 이재원, 최성원, '반쪽짜리 거짓말' 이현경PD, 김시우, 안세빈, '도현의 고백' 서용수PD, 이연, 차선우, '우리들이 있었다' 함영걸PD, 김현수, 이민재가 참석했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단막극 '극야'는 주류 유통 회사 영업사원인 한 남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오피스 이야기로 평범해지고 싶은 직장인의 욕망을 그려내며 손에 땀을 쥐는 스릴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야' 장민석 감독은 "이재원 배우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하신다. 또 제가 생각한 외적인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졌다. 특히 매력적이었던 점이 예전에 영화 '아저씨'에서 또치 역을 하셨는데 매력적인 얼굴 안에 또치의 개구진 모습이 살짝 남아 있어 좋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성원 배우는 연기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다. 단막극은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를 잘 보여줘야 하는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때 비중이 크지 않지만 뇌리에 꽂힌 캐릭터를 만들어낸 모습이 생각났다. 또 내성적인 분인데 연기 열정과 욕심은 엄청난 게 느껴졌다. 이 양반과는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그는 "캐릭터적으로 시작부터 제가 끌고 가는 게 처음이다.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감독님과 연애하듯 매일 통화하면서 밸런스를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찍으면서 수월하게 촬영했고 결과적으로도 재밌게 잘 나올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살을 급하게 빼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집 앞의 운동장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런데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마찰 증후군이라고 해서 마라톤 선수들이 걸리는 병에 걸렸다고 하더라. 다행히 지금은 잘 완치됐다"고 촬영 중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원은 지난 2011년 'KBS 드라마 스페셜'로 데뷔해 '극야'로 벌써 여섯 번째 '드라마 스페셜'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2년간의 백혈병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복귀한 이후라 더욱 소중한 작품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드라마 스페셜'을 할 때마다 타이밍이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 재정립이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마다 KBS 단막극을 만났다. 이번에도 한동안 (작품을) 쉬다가 시작하게 됐는데 마침 처음 시작하는 감독님과 만나 시너지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이번 작품은 감독님이 굉장히 많이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을 주셨다. 제시해 주시는 롤 모델도 많아서 그런 과정이 즐거웠다. 이 작품을 만나서 행복하다. 올해가 제 30대의 마지막인데 '극야' 덕분에 뜻깊은 한 해로 남지 않을까 싶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올해 ‘드라마스페셜·TV시네마 2023’은 단막 8편과 영화 2편 총 10편을 선보인다. 오는 14일 '극야'를 시작으로, 21일 '반쪽짜리 거짓말', 28일 '도현의 고백', 11월 4일 '우리들이 있었다'가 공개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이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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