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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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조영욱' 연락받은 김진규 감독대행 "B팀 보내기로 약속"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0.08 15: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FC서울 김진규 감독대행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팀에 복귀하는 조영욱에 대해 "B팀으로 보내기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전북현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서울과 포항의 이번 맞대결은 33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 중 하나다. 두 팀의 올 시즌 상위 스플릿(파이널A) 진출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12승 11무 9패(승점 47)로 리그 5위에, 전북은 13승 7무 12패(승점 46)로 리그 7위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위치가 뒤바뀔 수 있다. 

서울은 이번 전북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파이널A에 자리할 수 있다. 서울은 무승부를 거둔다면 승점 48로 전북이 승점 47이 되기에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6위 이상을 확정한다. 만약 전북전에서 패한다면, 울산과 인천의 경기에서 인천이 패배할 경우에만 파이널 A 진출이 가능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대행은 먼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복귀하는 조영욱에 대해 "연락 왔다. 아침에 축하한다고 연락했는데, 연락 왔다"라고 밝히며 "돌아올 때 약속한 게 있다. 돌아오면 B팀으로 보낼 생각이다. 내년에 우승하고 가라고 꼬셨는데 갔다. 고생대로 하고 오면 B팀으로 보낸다고 약속했다"라며 김천 상무행을 결정했던 조영욱의 복귀에 대해 미소를 보였다. 

서울에서 활약하다가 미트윌란으로 떠난 이한범의 활약에 대해서는 "행복했다. 공을 많이 들였던 친구다.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전북전을 앞두고 전달한 이야기에 대한 질문에 "별 이야기 안 했다"라고 밝힌 김 대행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한마디 한 것은 저번 주에 팬들한테 실망감을 줬으니 이번에는 실망감을 주면 안 된다. 팬들은 4년을 기다렸다. 우리와 스태프들도 마음이 안 좋겠지만, 팬들은 울면서 4년을 기다렸기 때문에 그 마음을 충분히 알아야된다고 이야기했다"라며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선발로 내세운 일류첸코에 대해서는 "일부러 신경을 건드려 놓을 필요가 있었다. 전북에서 안 돼서 왔다는 말로 심기를 조금 건드려 놓았다"라고 밝혔다. 

상대 전북의 전력에 대해서는 "5명이 빠졌는데도 슈퍼스타들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어떡하냐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단 한 가지는 원정을 갔다 왔다는 것 말고는 계속 경계를 할 거다. 그 부분 빼고는 전북은 전북이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걸 봤을 때도 개인 능력이 굉장히 좋았고, 이 선수들이 하나만 걸리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수비수들한테도 계속 얘기했다"라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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