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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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지도 이강인 조명 "AG 왜 갈까…금메달보다 더 매력적 혜택 있어"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09.30 12:05 / 기사수정 2023.09.30 12:0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황선홍호에 합류한 가운데 영국 언론이 시즌 도중 24세 이하(U-24) 대표팀에 합류한 그의 스토리를 조명했다. 금메달보다 더 큰 혜택인 병역 특례를 거론한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PSG-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경기를 마친 뒤 바로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거쳐 항저우에 21일 입성했다. 이후 컨디션을 조절한 뒤 24일 바레인전과 27일 키르기스스탄전에 연달아 선발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각각 30분, 60분씩 뛰며 금메달을 위한 중요한 관문인 8강부터 100% 전력투구 할 준비를 마쳤다.

이런 이강인의 소식을 영국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룬 것이다.

영국 유력지인 가디언은 30일 "5년 전 토트넘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려는 그들의 공격수를 내줬다. 손흥민은 토너먼트 중반에 인도네시아에 도착, 해당 팀을 금메달로 이끌었다"며 "이번 달엔 PSG가 뒤늦게 이강인에게 중국행을 허용했다. 한국의 미드필더는 조별리그가 끝나기 직전에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그 이유를 공개했다. 병역 특례의 달콤함이 유럽파 코리안리거와 그의 소속팀을 유혹하고 있다는 얘기다.

"영국과 프랑스 수도에 있는 구단들, 그리고 다른 빅 클럽들이 차출 의무가 없음에도 재능을 넘치는 선수들을 내주는 이유는 하나다. 한국 정부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사람들에게 군 면제를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2세 이강인에겐 시간이 아직 많다. 그러나 손흥민에겐 2018년이 만 28세가 되기 전 마지막 기회여서 굉장한 부담이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경우 받게 될 병역 특례 내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18개월의 군생활을 544시간 사회봉사로 단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유럽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도 해당되지만 한국은 2012년에 단 한 번 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한 것이다.



"이강인이 지난 여름 PSG와 계약할 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뛰기 위해 차출돼야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주장했다고 알려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는 가디언은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 경기에서 한국이 5-1로 대승했으나 별 의미가 없다. 중국과의 8강전이 재미있을 것이다. 일본과 같은 팀들은 이 대회를 (올림픽 대표팀 경험 쌓기 등을 위한)발전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한국은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직 휴전 중"이라고 선수들이 한창 나이에 군대에 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영국 주요 신문까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 이유를 소개하면서 황선홍호 여정을 전세계가 조명하게 됐다. 한국은 1일 오후 9시 중국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금메달을 위한 첫 여정이 시작됐다.




사진=PSG,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가디언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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