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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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림축구'에 쓰러졌던 엄원상 "예상치 못한 부상...중국? 이겨야죠" [AG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9.28 00:30



(엑스포츠뉴스 중국 진화, 나승우 기자) 지난 6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던 엄원상이 그 때 기억을 떠올리며 아시안게임 8강 중국전을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정우영이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백승호, 조영욱, 홍현석의 골이 터지면서 대회 4경기 연속 다득점 승리를 가져갔다.

키르기스스탄을 꺾은 대표팀은 8강에서 중국과 만난다. 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 동안 중국은 항저우에서 카타르를 1-0으로 꺾어 8강에 올라왔다. 중국과의 8강전은 내달 1일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6월 중국 원정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부상으로 쓰러져 조기 귀국했던 엄원상은 중국과 8강에서 맞붙게 된 것에 대해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 앞에 선 엄원상은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 중국이든 상관 없다"면서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을 위해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중국전에서 부상 당했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6월 대표팀은 중국 원정을 떠나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2연전을 치렀다. 거친 중국 축구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불필요한 원정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는 현실이 됐다. 1차전에 후반 교체로 들어왔던 엄원상이 2골을 넣은 후 상대에게 걸려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MRI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은 엄원상은 2차전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당시 기억을 떠올린 엄원상은 "예상치 못했던 부상이었다. 좀 심하게 당해서 아팠던 기억이다"라고 씁쓸하게 미소지으면서 "지금은 6월이 아니라 9월이다. 다시 새로 준비해야 하는 달이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이기도 하다. 일단 고비를 잘 넘겨야될 것 같다"고 지난 일은 신경쓰지 않고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2골을 기록 중인 엄원상은 "골 욕심은 없다. 오늘처럼 누구나 득점을 다 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 (정)우영이나 (조)영욱이나 (이)강인이나 (박)재용이나 누구 하나 없이 다 득점할 수 있기 때문에 딱히 득점 욕심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누구 하나가 또 골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고 웃었다.

이강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강인이 자체가 워낙 패스를 잘 넣어주는 걸 좋아하는 선수고 나 또한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선수다. 강인이가 들어옴으로써 패스 같은 부분을 잘 활용하면, 내가 더 잘 움직이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남은 일정에서 호흡을 맞춰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중국 진화, 김한준 기자,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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